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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의 LG생활건강 '매직' 내년에도?

  • 입력 2019.11.26 16:04 | 수정 2019.11.26 16:24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15년간 오너같은 전문경영인…'직업이 CEO' 긍정 평가 높아

15년간 오너같은 전문경영인…직업이 'CEO'란 평가

미국 세포라에 입점한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 미국 세포라에 입점한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 ⓒLG생활건강

LG그룹이 이번주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부회장 체제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번주 정기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그룹은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올 한해 계열사 실적 등 경영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점검하는 하반기 사업보고회를 약 한달 간 진행한 바 있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가 단행될 경우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유임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다만 60대 이상 고령자 및 장기집권 수장들을 대상으로 떠오른 세대교체설은 차 부회장의 유임변수로 떠올랐다. 1953년생인 차 부회장은 계열사 최고령 수장이자 2004년부터 15년째 LG생활건강을 이끌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인수한 미국 화장품 기업 뉴에이본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 부회장은 LG생활건강 취임 이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세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만큼 내년 이후 미주 시장에서의 '차석용 매직'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미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약 18% 비중인 최대 시장이다. 회사 측은 미국 시장이 남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 2015년 3월 약 35개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미국 세포라 매장을 통해 미국 진출을 시작해 현재 뉴욕, 보스턴, LA, 샌프란시스코 등에 약 410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에 착안해 현지 맞춤형 온라인 채널 운영과 프로모션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좋은 실적을 이어왔다. LG생활건강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5조6721억원, 영업이익은 9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 12.9% 성장했다.

중국 사드 사태 영향으로 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거둔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분기에도 매출 1조9649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2.4% 성장했다.

가장 비중이 큰 화장품 부문의 경우 업계 불황 속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이 실적을 견인하며 이어가며 업계 1위 격차를 벌이고 있다. 럭셔리 화장품 '후'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했다.

초고가 라인 ‘숨마’가 83%, ‘오휘’ 최고급 라인 ‘더 퍼스트’가 74% 성장하며 럭셔리 브랜드 시장을 선도한다는 평가다. 생활용품과 음료 등 비화장품 사업부문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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