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에어프라이어 9개 테스트…"제품별 성능 차이"

송고 2019.11.26 12:00 | 수정 2019.11.26 08:51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의 9개 에어프라이어 제품을 대상으로 조리성능, 소음, 코팅 내마모성, 소비전력량,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에어프라이어의 제품 간 품질차이를 객관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리빙웰, 매직쉐프, 보토,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등 9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조리가 얼마나 빠르게 되는지를 평가하는 조리속도, 내부공간이 균일하게 가열되는지를 평가하는 온도균일성, 작동 시 소음 및 소비전력량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먼저 조리성능(조리속도, 온도균일성) 측면에서는 냉동 감자튀김(300g)을 조리할 때 소요되는 시간으로 속도를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대웅(DWAF-DM5500), 롯데알미늄(LSF-809), 일렉트로맨(AFG-18011D), 키친아트(KAFJ-560M), 한경희생활과학(AIR-5000) 등 6개 제품의 조리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또 바스켓 내부 공간의 최대 온도편차로 온도균일성을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대웅(DWAF-DM5500), 롯데알미늄(LSF-809), 리빙웰(YD-AF18), 일렉트로맨(AFG-18011D), 키친아트(KAFJ-560M), 한경희생활과학(AIR-5000) 등 7개 제품은 최대 온도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을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대웅(DWAF-DM5500), 매직쉐프(MEA-B50DB), 보토(CA-5L), 키친아트(KAFJ-560M) 등 5개 제품은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내부 바스켓 코팅 부위에 부직포 수세미(2kg)를 반복적으로 마찰시켜 코팅 내마모성을 평가한 결과 '우수' 또는 '양호'한 평가를 받은 제품은 없었고 제품 모두 1000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 표면이 노출되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돼 부드러운 스펀지로 세척하는 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 없이 200도로 설정해 30분간 소비되는 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제품에 따라 최대 2.2배(186Wh~416Wh) 차이가 있었다. 보토(CA-5L)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186Wh로 가장 적었고 리빙웰(YD-AF18) 제품이 416Wh로 가장 많았다.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제품 표면 온도상승, 소비전력 허용차, 자기장 강도, 납 용출 등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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