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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짜리 '재개발·M&A'…건설업계, 오랜만에 '후끈'

  • 입력 2019.11.25 09:10 | 수정 2019.11.25 09:12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 시공사 12월 중 선정

아시아나항공 새주인에 HDC 유력…업계 시사점은

아시아나항공 A350 10호기 모델, 본문과 관련 없음.ⓒ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 A350 10호기 모델, 본문과 관련 없음.ⓒ아시아나항공

규제에 시달려온 건설업계가 오는 12월 비수기를 맞아 잇따른 대형 이슈에 오랜만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는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가 결정되는 데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최종 확정된다.

이들 이슈는 규모만 10조원에 육박하는데다 업계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형 사안들인 만큼 직접적 관련이 없는 건설사들도 예의주시 중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최근 한남3구역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의 수주공약 점검을 마치고 조사결과 발표시기를 가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서류 및 법적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며 "발표시기 및 방법은 확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총사업비 7조원에 달하는 전무후무한 규모다. 수주에 성공한 건설사의 수익은 물론 추후 서울 집값 동향이나 정비사업 입찰관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국토부와 서울시가 3사의 수주공약에 대한 대대적 점검에 들어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수주에 사활을 건 3사가 현행법을 위반하며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에 혜택 제공을 약속했다는 혐의가 포착될 정도로 과열경쟁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3구역재개발지구 전경.ⓒEBN서울시 용산구 한남3구역재개발지구 전경.ⓒEBN

조합은 다음달 15일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초 수주공약 점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현행법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 시공사 선정이 늦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합 측도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다음달 중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건도 최종결정된다.

현재 막대한 자금동원력을 앞세운 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M&A업계 안팎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아시아나항공 대주주 금호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최종계약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M&A 후 건설업계는 당사자들의 자리 이동 외에는 당장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

HDC그룹의 경우 건설 외 여러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그룹으로 거듭나며 재계순위의 수직 상승이 예상된다. 반면 금호산업의 경우 그룹의 주력이었던 아시아나항공의 이탈로 재계순위는 물론 시공능력평가순위 추락도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기존 HDC그룹이 영위하던 면세사업 등과 시너지 발생 시 이를 기점으로 현재 건설사들의 주택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변화도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황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이번 이슈들이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침체기인 건설시장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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