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 공개…"5G 콘텐츠 실감나게"

  • 송고 2019.11.21 10:00
  • 수정 2019.11.21 08:5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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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무게에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갖춘 AR글라스 평가

내년 1분기까지 시범서비스, 상반기 내 정식 출시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 ⓒLGU+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 ⓒLGU+

5G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증강현실(AR) 글라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AR글라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nreal)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AR글라스는 안경처럼 기기를 착용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5G가 상용화된 이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들이 등장하며 일상의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지만 이를 즐기기 위한 디바이스는 VR용 헤드셋 형식의 HMD(Head mounted Display)가 유일한 상황이다.

하지만 HMD는 주변을 볼 수 없고 무겁다는 단점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기기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져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AR엑스포 'AWE(Augmented World Expo) 2019'에서 먼저 선보인 결과 글로벌 이통사와 제조사들로부터 현존하는 AR글라스 중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88g의 가벼운 무게와 499달러의 가성비로 눈길을 끌었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앞으로는 스마트폰에서 AR글라스로 미디어 이용 패턴이 변화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의 우수한 5G 콘텐츠와 엔리얼 라이트가 함께 함으로써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 쓰고 공연관람부터 원격회의까지 다양한 경험"…전국 체험존 운영

이날 AR글라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LG유플러스는 전국 35개 매장과 영화관, 지하철 등 5개 팝업스토어에 고객 체험존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리얼 라이트를 5G 스마트폰인 'V50S 씽큐'와 USB선으로 연결하면 사용자는 3D AR콘텐츠를 실감나게 감상하는 수 있고 2D·3D 일반 콘텐츠도 100인치의 대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U+AR' 앱의 스타 콘텐츠를 엔리얼 라이트로 시청하면 마치 현실 세계에서 스타의 공연을 즐기는 듯한 경험이 가능하다. AR글라스를 착용한 상태로 직접 360도 돌아보며 스타의 앞모습, 뒷모습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U+모바일TV'의 콘텐츠도 AR글라스를 통해 대화면으로 보면서 재생되는 화면을 확대, 축소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위치로 화면을 이동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엔리얼과 더 다양한 5G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엔리얼 라이트는 내년 1분기까지 시범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의견이나 보완사항 등을 반영한 뒤 내년 상반기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송 상무는 "기존 AR글라스 제품들은 높은 시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가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다"며 "엔리얼과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U+5G의 풍부한 콘텐츠를 보다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AR글래스를 대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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