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이근용 대표 "리메드,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전자약 기업 될 것"

  • 송고 2019.11.20 13:39
  • 수정 2019.11.20 13:55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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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여의도서 IPO 기자간담회 개최

TMS·NMS·CSMS 등 전자약 기술 보유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 ⓒEBN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 ⓒEBN


"연내 코스닥 상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전자약(Electroceutical)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일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비침습적 뇌실환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 등에 주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약 제조 전문기업인 리메드는 2003년 설립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약 전문 연구 및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난치성 뇌질환 치료 분야부터 만성 통증 치료 분야, 에스테틱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전자약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다. 약물 처방의 대체재 및 보완재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해외 치료약과 달리 흡수 과정이나 화학적 부작용 발생이 원천 차단돼 안정성을 높였다.

리메드의 투자포인트는 △우울증, 뇌졸중, 치매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를 위한 '경두개 자기 자극기(TMS)' △만성 통증 치료를 위한 '신경 자기 자극기(NMS)' 세계 최고 기술 보유 △고부가가치 에스테틱 시장을 겨냥한 '코어 근력 강화 자기 치료기(CSMS)' 등이다.

TMS는 전자기 코일에 강력한 전기를 흘려 지구 자기장의 약 7만배 세기의 자기장을 생성해 비침습적으로 두개골을 통과시키는 기술이다. 강력한 자기장이 두뇌 피질 신경 세포를 자극해 난치성 뇌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 우울증 임상 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우울증 치료 외 뇌줄중, 치매 치료 등 영역 확대도 꾀하고 있다.

NMS는 신체제 강한 자기장을 통과시켜 내부 근육 및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만성 통증 치료법이다. 기존 전기자극 치료와 달리 신경계, 근육 등 심부 조직을 비침습적으로 자극한다. 지난해 유럽 통증 치료 시장의 독일 짐머(Zimmer)사와 200만달러 규모 NMS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50만달러의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처(FDA)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고를 올리는 중이다.

CSMS는 기존 NMS 기술에서 착안해 개발한 새로운 비침습적 시술이다. 자기장으로 심부 코어 근육을 자극해 운동 없이도 근력을 강화하고 체형 변화를 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리메드의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80억400만원, 8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73억8000만원이다. 누적 기준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11억6300만원, 21억1500만원이며 당기순익은 25억9800만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리메드는 올해 코스닥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공모 주식수는 60만주,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4500~165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금액 규모는 87억원~99억원이다. 이번달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5~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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