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승인안내 지연…안 기다려도 된다?

  • 송고 2019.11.19 14:13
  • 수정 2019.11.19 14:40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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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대출 심사·안내 단축 위해 전담반만 421명 투입

최초 심사 대상 23만여 건 중 중 40% 가량 대환 등 완료

주금공과 은행권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최초 심사대상으로 신청건에 대한 대환심사 결과를 개별 안내하고 있지만 안내 지연 현상을 빚고 있다.ⓒ주택금융공사

주금공과 은행권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최초 심사대상으로 신청건에 대한 대환심사 결과를 개별 안내하고 있지만 안내 지연 현상을 빚고 있다.ⓒ주택금융공사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대환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종 승인이나 추가 안내가 지연되는 등 대출 절차에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어서 신청자가 폭주한 탓에 대출 절차가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주택금융공사에서 최종 승인 문자가 왔다면, 추가 안내가 대출거래 약정 등 방문 지점 등 안내 내용인 만큼 추가 안내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와서 주목된다. 신청자는 구비서류를 확인해 신청 은행에 방문하면 대출 절차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금공과 은행권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최초 심사대상으로 신청건에 대한 대환심사 결과를 개별 안내하고 있지만 안내 지연 현상을 빚고 있다. 안심전환대출 총 한도가 20조원이었는데, 신청자의 전체 대출규모는 74조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건수로는 63만5000건이다.

신청 건수가 몰리면서 대출 지연 현상은 예견 됐다. 신청자 중 대상자를 추리는 작업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있는 주금공을 방문해 심사 부담을 줄이고 대환도 빨리 이뤄지도록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서 주금공도 대출 심사·안내 과정을 단축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금공은 이번 안심전환대출 업무 관련으로 심사 전담반 421명에 인턴, 아르바이트 등 심사보조역 245명을 더해 666명을 투입했다.

여기에 주요 시중은행 대출 업무 부서에 안심전환대출 심사 업무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보낸 상황이지만, 현재(11일기준)까지 최초 심사 대상(23만7000건)의 39.5%인 9만4000건에 대해서만 개별 은행의 대환안내 등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승인 안내 이후로도 개별 은행 안내가 이뤄지기까지도 장기간 소요된다. 통상 은행이 최종 승인 건에 대한 대출 거래 약정이나 방문 지점 등 대출 관련 필요사항을 입력한 이후 개별 안내가 이뤄셔서다.

이 때문에 개별 은행의 추가 안내는 대출 필요 사항만 안내된다는 점에서 일부 신청자들 사이에서는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안심전환대출 필요 서류가 일반 대출 서류와 다소 상이하지만, 통상적으로 준비하는 서류가 이미 정해져 있고, 구체적으로는 개별 은행 콜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는 것이다.

물론 개별 연락 없이 은행에 방문할 경우 관련 서류를 직접 입력하는 시스템상 대기 시간이 길어져 불편이 되레 가중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최종 승인 안내를 받았다면 개별 은행의 추가 안내 없이 방문 후 대출 업무를 진행 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서류가 필요할 수 있으니 반드시 대출 실행 은행 방문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지점 별로 상황이 달라서 구비서류를 준비했다하더라도 대출 업무가 불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최종 승인 안내 이후 개별 은행의 콜 센터 안내까지 받고 지점에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더 간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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