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공항공사 수주전선 이상무"

  • 송고 2019.11.19 10:45
  • 수정 2019.11.19 11:2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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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기술 경쟁력 여전…공항공사 발주도 이어질듯

서울 종각 소재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데일리안DB

서울 종각 소재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데일리안DB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후에도 지속성장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 성공 시 부채 상환 및 신성장동력 자금 확보가 이뤄지고 기술노하우로 공항공사 수주도 원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금호산업은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시 공항 수주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금호산업 안팎에서는 오히려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투자 확대 기조에 힘입어 공항공사 발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산업은 공항공사와 관련해 8개 패키지 시공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국내 공항 건설 부문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금호산업은 국내에서 인천국제공항·무안공항·양양공항·제주공항 사업에 참여했다. 해외에서도 두바이 알막툼공항과 아부다비공항 관제탑, 베트남 금호아시아나 플라자 등 대형공사를 수행해 왔다.

앞으로는 4조2000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4단계, 4조8700억원 규모의 제주 제2공항, 5조9576억원 규모의 김해신공항 등 대규모 공항공사 발주가 예상된다.

대구와 광주 등 기존 군공항 이전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이뤄지면 대금을 차입금 변제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차액은 지체사업 및 신성장동력 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금호산업 측은 "신규투자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공항공사는 발주가 나오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며 "수주하게 되면 매출이나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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