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유튜브 "한국 크리에이터 다이내믹…영감 불어넣겠다"

송고 2019.11.13 15:03 | 수정 2019.11.13 15:03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유튜브 넥스트업 코리아 2019' 한국 첫 개최

"게임 방송 동접자 10만명 이상 지역은 아시아 남미

"한국에서 게임은 가장 인기 있는 장르"

마크 레프코비츠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아티스트 총괄이 13일 반도카메라 강남점에서 열린 '유튜브 넥스트업 코리아 2019'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유튜브

마크 레프코비츠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아티스트 총괄은 13일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생태계는 다양하고 다이내믹하다.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는 게 우리의 목표다"고 밝혔다.

마크 총괄은 이날 반도카메라 강남점에서 열린 '유튜브 넥스트업 코리아 2019'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도와주고 커뮤니티를 결성해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0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 채널은 전년보다 3배 증가했고 100만명 이상 구독자 채널은 200개 이상, 1만명 이상은 1만2000개를 넘었다"며 "BTS·블랙핑크 등 한국의 훌륭한 음악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아니라 '크림 히어로즈'처럼 반려묘 유튜버 인기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콘테스트 기반의 프로그램 '유튜브 넥스트업 코리아 2019'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유튜브 넥스트업은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크리에이터들의 채널 운영을 지원하고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구독자 수 1000명과 10만명 사이의 게임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모집, 크리에이터의 스토리와 다양성, 성장 가능성, 열정 등을 고려해 최종 참가자를 선정했다. 1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 거쳐 선정된 12팀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진행된 부트캠프에 참여했다.

이네스 차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 생태계 및 게임 파트너십 총괄은 "유튜브에서는 2억명 정도가 매일 게임 방송을 시청한다"며 "지난해 유튜브에서 게임 콘텐츠는 500억 시간 시청됐다. 특히 게임 방송 동시 접속자가 10만명 이상 나오는 지역은 아시아와 남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게임 콘텐츠가 가장 인기 있는 장르다. 모바일·PC 게임 등에서 활발한 커뮤니티를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잠재력 있는 게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영상 제작에 대한 기술적인 방법에서부터 채널 브랜딩 및 운영 전반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콘텐츠 제작과 채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200만원 상당의 영상 제작 장비도 제공됐다.

마크 총괄은 "유튜브 넥스트업은 모든 유형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아태지역은 게임으로 한정했다"며 "한국에서 게임은 규모도 크고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포맷을 연구하고 있지만 차기 한국에서의 넥스트업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현재 음식 관련 크리에이터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게임 방송에 대한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네스 차 총괄은 "게임 업체들에게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통해 게임을 알릴 수 있고 생태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득하고 있다"며 "그 결과 현재 많은 게임 업체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들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 후보로 선정된 12개 채널의 크리에이터는 이날 부산으로 이동, 국내 최대 규모 게임 컨벤션인 지스타(G-Star)에서 진행되는 유튜브의 다양한 크리에이터 대상 프로그램에 VIP로 초청돼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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