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대 등 보잉737NG 균열 추가…총 13대 운항 중단

  • 송고 2019.11.11 18:34
  • 수정 2019.11.11 18:34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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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00대 점검 완료…오는 25일 전수조사 마무리

향후 737NG 국내 신규 도입 시 균열 점검 먼저 받아야

국토교통부가 국내 운항 중인 보잉 737NG(넥스트제너레이션) 계열 항공기를 긴급점검한 결과 제주항공 항공기 2대에서 균열이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이스타항공 항공기 2대에서 균열이 발견된 데 이어 또 균열이 발견된 것으로 이에 총 13대가 운항 중단됐다.

11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운항 중인 737NG 기종 150대 중 전날까지 100대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 결과 총 13대에서 동체 구조부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비행횟수별로 2만2600~3만회 미만 4대, 3만회 이상 9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3대, 이스타항공 2대다.

국토부는 지난달 누적 비행횟수 3만회 이상 항공기 42대를 우선 점검하고 지금까지 비행 2만회 이상 항공기 79대와 2만회 미만 21대를 점검했다. 점검이 끝나지 않은 비행 2만회 미만 50대에 대해서도 오는 25일까지 점검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동체 균열이 발견된 항공기는 보잉이 한국으로 파견한 긴급수리팀이 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수리하고 있다. 수리는 균열 부품을 완전히 교체하는 방식으로 1대당 2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에 운항이 중단된 13대의 수리는 내년 1월 초 완료될 예정이다. 수리를 마친 항공기는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의 안전성 확인 후 운항을 재개한다.

국토부는 점검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명된 해당 항공기도 미국 FAA(연방항공국) 기준에 따라 비행횟수 3500회마다 균열 여부를 점검하도록 관리하고, 항공사에서 신규 737NG 기종을 도입할 때 동체 균열 점검을 먼저 받아야 국내 등록을 허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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