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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폴드 중국서 통할까?…화웨이와 정면승부

  • 송고 2019.11.08 10:54 | 수정 2019.11.08 11:11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중국 안방서 화웨이와 정면 대결...화웨이 '메이트X' 15일 출격

한국 등 이어 '완판' 신화 이어가나...5G로 중 스마트폰 재기 노려

삼성전자가 8일 중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다. 화웨이보다 일주일 앞서 중국에 폴더블폰을 내놓는 것이다. 화웨이의 폴더폰 '메이트X'는 오는 15일 출시된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까지 밀려난 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중국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 등에서 갤럭시 폴드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선착순 방식으로 판매를 진행한다.

중국은 한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에서 24번째로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는 국가다. 중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LTE(4G 전용)모델로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2만대 가량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만5999위안(약 265만원)으로 한국보다는 다소 높지만 화웨이가 내주 출시할 폴더블폰 메이트X보다는 1000위안 낮다.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시판되는 첫 폴더블폰이라는 화제성에 힘입어 완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갤럭시폴드는 지난 9월 6일 한국에서 먼저 출시됐다. 239만8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1·2차 물량이 조기 완판되는 등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한달 만에 3차 판매에 돌입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획일화된 디자인으로 정체기를 맞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존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갤럭시 폴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완판됐고 삼성전자는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이달 중 폴란드, 멕시코, 스위스, 일본 등에도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폴더플폰 개발 초기만 해도 미지근한 반응이었던 시장 분위기가 이처럼 반전된 것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하면서 돌파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 소비 증가로 넓은 화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폴더블폰 상용화에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 테두리를 최소화하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6인치까지 커진 스마트폰이 최근 대중화됐지만 휴대성의 한계로 인해 계속해서 화면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이런 가운데 평소에는 접혀진 상태로 이용하다가 필요할 때 책처럼 화면을 펼쳐 넓은 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폴더블 방식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지면서 업계에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올 초 폴더블폰 '메이트 X'를 공개한 화웨이는 15일 중국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국 안방에서 토종브랜드와 폴더블폰 정면 대결을 펼친다.

갤럭시폴드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라면 메이트X는 밖으로 스마트폰을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가격은 메이트X가 약 15만원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크기는 메이트X가 더 크다. 갤럭시폴드의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7.3인치, 메이트X는 8인치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화웨이는 중국 BOE로부터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수급했다.

지난 8월 21일에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갤럭시 노트10'출시 행사에 참석한 미디어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지난 8월 21일에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갤럭시 노트10'출시 행사에 참석한 미디어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중국 출시를 계기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중국이 이달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5G 스마트폰을 앞세워 그동안 침체한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중국의 5G 서비스는 수도인 베이징과 상하이·충칭·톈진 등 직할시, 성(省)과 자치구의 중심지 등 50개 도시에서 먼저 시작됐다. 기지국이 추가로 구축됨에 따라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미 화웨이, ZTE,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중국 기업들은 5G 서비스 본격 개시에 앞서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미리 시장 경쟁에 나섰다.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화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장점유율이 3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포와 비보는 모두 19%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2013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0%대의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중국 토종 브랜드인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의 저가 공세로 인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결국 1% 미만으로까지 추락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 소재 마지막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폐쇄했으며, 현재 중국 스마트 사업에서 고강도 조직 개편을 실시 중이다.

하지만 5G 스마트폰은 다르다. 원가 부담이 커서 저가 경쟁이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은 빠르게 5G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 5일 IDC차이나가 발표한 ‘3분기 중국 5G 휴대전화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중국 5G 휴대전화 전체 출하량은 약 48만5000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이 중 29%의 점유율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비보(vivo)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으며 이어 화웨이(9.5%), 샤오미(4.6%), ZTE(1.5%) 등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도 5G시대가 열린만큼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등 프리미엄 폰으로 안방을 공략한다면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는 추세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 재기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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