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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은 외주로" …삼성·LG전자, 스마트폰 'ODM 확대'

  • 송고 2019.11.07 14:55 | 수정 2019.11.07 14:59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LG전자, 전체 스마트폰 절반 넘는 물량...연 2000만대 수준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의 3분의 1...6000만대까지 확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비용절감을 위해 스마트폰 ODM 확대를 선언했다.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이 외주생산으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려온 것처럼 국내업체도 중저가 스마폰 위주로 수익성 개선 전략으로 ODM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부터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 넘는 생산량을 ODM 방식으로 생산키로 했다.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스마트폰 가운데 10%가량(대수 기준)이었던 ODM 물량을 올해 30%에 이어 내년에는 50∼6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ODM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달리 개발부터 디자인, 스마트폰의 설계, 부품 조달, 조립 등 모든 과정을 다 맡아서 하는 생산 방식이다. 원청이 설계를 하고 하청은 생산만 담당하는 OEM에 비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3000만~4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연 2000만대 수준을 외주에 맡기게 되는 것. 이에 따라 LG전자는 내년부터 프리미엄폰만 LG전자가 직접 생산하고, 가격 경쟁이 치열한 중저가폰은 100% ODM으로 만들게 된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평택 스마트폰 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긴데 이은 수익성 개선 움직임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경기 평택시 공장의 스마트폰 물량을 축소했다. 이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소재 'LG 하이퐁 캠퍼스'로 이전하고 평택 공장은 연내 가동을 중단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그간 플랫폼 및 인력 효율화, 고정비 절감을 위한 구조개선 노력해왔다"며 "생산지 효율화, 핵심 부품 소싱에 대한 포트폴리오 재구축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저가 중심 ODM에서 중가 보급형까지 ODM 대상모델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는 LG전자가 향후 가격경쟁이 치열한 중저가 제품은 대부분 ODM 방식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ODM 스마트폰 대상은 중가 모델인 Q시리즈와 저가 모델 X(해외는 K)시리즈다.

ODM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의 자회사인 FIH모바일과 세계 1위 ODM 업체 윙테크, 화친 등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ODM 생산을 확대한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생산 기지를 옮겼지만 원가 절감에 한계가 오자 ODM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의 윙테크와 ODM으로 갤럭시 저가형 모델인 A시리즈를 출시했고, 최근 중국업체 화친과도 ODM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중국에서 출시한 갤럭시A6s에서 ODM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갤럭시A10s 등의 제품을 차례로 선보이면서 올해 ODM 물량을 3000만~4000만대까지 확대했다.

내년부터는 60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억대 정도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생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억대 수준으로 비중이 높아질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는 중국 생산공장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에 위치한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은 지난달 말 생산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겼지만 원가 절감에 한계가 오자 ODM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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