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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공대위 만난 은성수, 키코사태 해결에 힘 실어줄까

  • 송고 2019.11.01 19:28 | 수정 2019.11.01 19:2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조붕구 공대위원장과 1시간 가까이 대화 "지원방안 등 세세히 살펴보겠다"

키코사태 이후 10년만에 면담 이뤄져 "수출기업 명예회복·재기 도와달라"

ⓒEBN

ⓒEBN

키코사태가 발생한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융당국 수장이 피해자 대표를 만나면서 향후 키코사태 해결에 힘을 실어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키코공대위 측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많은 것을 해결하긴 힘들겠으나 피해자의 면담 요청에 한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1일 조붕구 키코공동대책위원장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약 50분간 진행된 이번 면담에서 조 위원장은 키코사태의 문제와 피해기업들의 심각성,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은 위원장은 지원방안 등에 대해 세세하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올해 문제가 불거진 DLF(Derivative Linked Fund)사태처럼 지난 2000년대 후반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외화파생상품인 키코(KIKO, Knock-In Knock-Out)상품 영업에 적극 나섰으며 이후 환율급등으로 수많은 수출기업들이 쓰러졌다.

조 위원장은 키코사태가 발생한 이후 관료들이 열심히 수출에 나섰던 피해기업들을 만나주지 않았으며 금융위원장과 면담을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은성수 위원장이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기 때문인지 키코사태에 대해 나도 놀랄 정도로 이해도가 깊었고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도 느낄 수 있었다"며 "처음 만난 자리인 만큼 당장 뭔가가 이뤄질 것으로 바랄 수는 없겠으나 분조위 등이 어느정도 진척이 되고 나면 다시 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코사태 관련 구체적인 계획이나 지원방안 등에 대한 대화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은성수 위원장이 키코사태 해결에 의지를 보인 만큼 키코공대위 측은 향후 분조위나 협상에 나서야 하는 은행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코공대위 측은 이번 면담에서 은성수 위원장에게 민관합동조사위 설치, 피해기업 연대보증인 보증 해지 및 보증채무 조정, 수출보증 지원, 원활한 경영활동을 위한 신용등급 상향, 구제기금 조성, 재기지원펀드 등 7개 지원방안을 요청했다.

키코사태로 파산하거나 현재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도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기업대출이 쉽지 않은 피해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키코공대위 측의 주장이다.

특히 은행권이 키코상품을 판매하면서 기업이 수출로 받을 수 있는 외화 규모를 넘어서는 오버헤지에 나섰던 만큼 명확한 조사를 통해 피해기업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길 바라고 있다.

조붕구 위원장은 "피해기업들은 환보험에 가입했을 뿐인데 은행들이 불법적인 오버헤지에 나섰고 키코사태가 불거진 이후 일각에서는 피해기업들을 환투기꾼으로 매도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의 허리역할을 담당했던 중소기업들은 명예까지 잃게 됐다"며 "금감원도 은행권의 오버헤지 정황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를 명백히 밝혀줌으로써 수출기업들이 명예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기지원펀드를 조성해서 키코사태로 무너진 기업들이 다시 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신용이고 보증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며 "하지만 오늘은 최고 금융당국자를 만나 키코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현실에 대해 소통하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인식하게 됐다는 사실이 가장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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