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븐나이츠 '라인업 확대'...대표 IP 육성

  • 송고 2019.11.01 13:51
  • 수정 2019.11.01 13:52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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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션 확장…육성 플랜 돌입

넷마블 '세븐나이츠'(왼쪽)와 지스타2019에서 공개될 예정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오른쪽) 이미지ⓒ넷마블

넷마블 '세븐나이츠'(왼쪽)와 지스타2019에서 공개될 예정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오른쪽) 이미지ⓒ넷마블

넷마블이 '세븐나이츠'를 대표 IP로 키우고 있다. 오는 14일 열리는 지스타2019 라인업에 새로운 세븐나이츠 IP 라인업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포함시키며 세븐나이츠 라인업 확장을 알렸다.

그동안 국내 빅3 게임사 중 상대적으로 자체 IP의 취약함을 보여온 넷마블이 자체 IP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세븐나이츠의 IP를 활용해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2014년 출시된 세븐나이츠 후속작인 ‘세븐나이츠2’ 개발이 막바지에 다다른 데다 지스타2019에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공개한다. 또 세븐나이츠 닌텐도 스위치 버전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지속된 넷마블의 영업이익률 부진 원인이 효자 IP 부재로 꼽히는 등 자체 IP 중요성이 높아지자 대표 IP 육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통해 넷마블 간판 시리즈 '레볼루션' 확장에도 나섰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캐치마인드, 스톤에이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이미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올해도 RPG 장르의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BTS월드, 쿵야 캐치마인드를 출시하며 다작 행보를 이어왔다.

그럼에도 넷마블은 자체 IP 부재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중 대표적인 자체 IP는 세븐나이츠, 캐치마인드, 모두의마블 정도에 그친다.

넷마블은 영업이익 반토막을 거듭하며 실적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넷마블은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3% 감소한 339억원, 2분기 46.6% 감소한 3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52.6% 줄어든 2417억원을 거뒀다.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BTS월드는 자체 IP가 아닌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로열티 등 수수료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27.8%씩 증가한 6198억원, 860억원을 기록했다.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BTS월드의 성적이 3분이 실적에 반영됐지만 지난 실적 부진을 만회하는 정도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요 게임별 매출 비중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15%) △리니지2 레볼루션(14%)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10%) △마블 퓨처파이트(8%) △일곱 개의 대죄(8%) △쿠키잼(6%) △킹오파 올스타(5%) △해리포터(4%) △모두의마블(3%) △세븐나이츠(3%) 순이다. 이 중 넷마블 자체 IP 게임은 쿠키잼,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정도다. 효자 IP 부재로 인한 한계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

넷마블이 세븐나이츠를 대표 IP로 육성함에 따라 차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지 기대된다.

더불어 업계는 넷마블의 레볼루션 라인업 확대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넷마블은 기존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 이어 이번 지스타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레볼루션 타이틀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블레이드앤소울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넷마블 내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잡았다.

이날 구글 플레이 매출 기준 리니지2 레볼루션은 5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7위에 올라있다. 넷마블 게임 중 최고 순위 게임인 동시에 10위권 내 출시 1년 이상인 게임은 리니지M(1위)과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뿐이다.

꺼지지 않는 흥행으로 레볼루션 타이틀 흥행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자체 IP 세븐나이츠와 레볼루션 시리즈의 시너지 효과가 주목된다. 다만 세븐나이트 레볼루션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차별점은 지스타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의 흥행으로 '잘 키운 IP 열 게임 안 부럽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체 IP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세븐나이츠의 경우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출시가 되지 않아 넷마블의 대표 IP 전략 성공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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