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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표' 알뜰폰…"기대 반 우려 반"

  • 송고 2019.10.28 14:44 | 수정 2019.10.28 14:52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LTE·5G 요금제 모두 최저 월 7000원에 이용

삼성 최신폰 확보…100만명 가입자 확보 목표

알뜰폰업계 "뚜껑 열어봐야…이통사 경쟁력 있는 LTE 요금제 받아야"

2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런칭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론칭세리머니를 갖고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KB국민은행

2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런칭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론칭세리머니를 갖고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금융권 처음으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입자 감소로 침체 분위기인 알뜰폰 업계에서는 국민은행의 진출을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바라본다.

국민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알뜰폰 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 론칭 행사를 열고 29일부터 국민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리브모바일은 금융과 통신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서비스다. 지난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알뜰폰에 고객 정보가 탑재된 유심칩을 넣으면 별도의 앱 설치나 공인인증서 없이 원스톱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LTE 요금제와 5G 요금제로 구성된다.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료 제공한다. 특히 알뜰폰으로는 처음으로 5G를 도입했다.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한다.

우선 LTE 요금제의 경우 월 4만4000원(월 11GB 소진 후 일 2GB 제공, 이후 3Mbps 속도제한)에 KB할인과 제휴카드 할인시 최저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5G 요금제는 5G 스페셜과 라이트 2종이다. 스페셜 요금제는 월 180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시 10M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월 기본요금 6만6000원이고 KB할인과 제휴카드 할인시 2만9000원까지 내려간다.

라이트 요금제는 월 9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시 1Mbps의 속도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월 기본요금 4만4000원에 할인을 모두 적용할 경우 7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리브모바일은 모바일웹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S10(LTE), 갤럭시A90, 갤럭시A50을 구매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스마트폰을 국민카드로 결제할 경우 12개월 무이자 혜택에 7% 카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KB국민은행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스카이라이프, 딜라이브, CMB 등과 제휴해 리브모바일 모바일웹 화면에서 유선상품(IPTV, 인터넷) 가입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12월 11일부터는 셀프개통, 친구결합 할인 등 본격적인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 진행 후 2년 안에 100만명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국민은행이 전국에 1000개 넘는 점포를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국민은행은 온라인에서만 알뜰폰을 판매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알뜰폰을 별도의 사업이 아닌 금융업무 일환으로 본다. 알뜰폰을 통한 수익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알뜰폰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것 보다는 타 금융기관으로의 고객(계좌) 이탈을 막기 위해 알뜰폰(통신)과 연계해 고객을 지키고 한편으로는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통로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알뜰폰업계에서는 국민은행 진출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우선 국민은행이라는 대규모 사업자가 알뜰폰시장에 뛰어든 만큼 이통사와의 협상에서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 또 국민은행처럼 5G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사업자가 많지 않다.

자체 이동통신망이 없는 알뜰폰업체는 이통사의 요금제를 그대로 가져와 마진을 적게 남기고 낮은 금액을 책정해 판다. 수익은 이통사와 나눠 갖는다. 이통사가 도매제공을 하지 않으면 요금제를 출시할 수 없다. 이통 3사는 저가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이를 알뜰폰에 도매제공하지 않는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이번 국민은행 요금제의 경우 음성통화 기본 제공 등 기존 알뜰폰업체 요금제 보다 경쟁력이 있다. LG유플러스와의 협상이 잘 이뤄진 것 같다"며 "국민은행 고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입자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알뜰폰업계는 현재 5G 서비스 보다는 이통사가 갖고 있는 경쟁력 있는 LTE 요금제를 받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관계자는 "대다수 중소업체인 우리에겐 5G 보다 이통사가 알뜰폰에 주지 않는 LTE 요금제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며 "알뜰폰 가입자 중 65%가 3G다. 경쟁력 있는 LTE 요금제를 확보하지 못해 가입자가 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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