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노조 "LGU+와 기업결합 조속히 승인하라"

  • 송고 2019.10.23 13:39
  • 수정 2019.10.23 13:4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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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판단 유보, 심각한 우려 표명"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진행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대해 유보 결정을 내리자 CJ헬로 노동조합이 기업결합 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CJ헬로 노조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공정위가 판단을 유보시킨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유료방송 시장을 20년 넘게 묵묵히 일구어온 노동자들을 생각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7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 기업결합 건'에 대한 전원회의를 진행한 결과 유사 건을 심의한 이후에 다시 합의하는 것으로 결정(합의유보)됐다고 발표했다. 공정위가 언급한 '유사 건'은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건을 말한다.

공정위는 2016년 7월 SK텔레콤과 CJ헬로(당시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불허 결정을 내린바 있다.

노조는 "당시 시장획정 기준으로 삼았던 지역단위가 전국단위로 달라지고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경쟁자가 출현하는 등 시장은 빠르게 변화됐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사업자의 자구적인 변화혁신 노력에 대해 어깃장을 놓으며 케이블방송 노동자를 끊임없는 고용불안으로 내몰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업결합의 심사유보가 케이블 방송산업이 맞고 있는 위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서 나온 것인지 묻는다"며 "기업결합마저 때마다 다른 이유로 가로막는다면 케이블방송 산업은 소멸되고 케이블방송 노동자는 거리로 내몰리는 무책임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노조는 "공정위는 케이블방송이 방송·통신산업 분야에서의 역할과 기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고민해주길 바란다"며 "노조가 외치고 있는 자구적 노력에 대해 분명한 답변도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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