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없이 증명서 주고받는다"…블록체인 전자증명 상용화 초읽기

  • 송고 2019.10.20 08:00
  • 수정 2019.10.19 15:28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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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모바일 전자증명 '이니셜' 컨소시엄에 11기업 참여

"이용자가 개인정보 관리∙통제하는 기술 적용, 공인인증서 역할 보완 기대"

'이니셜' 어플리케이션 메인 화면.

'이니셜' 어플리케이션 메인 화면.

종이 증명서를 발급받고 제출하는 불편함을 크게 덜어줄 블록체인 서비스가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SK텔레콤∙LG유플러스∙KT∙삼성전자∙KEB하나은행∙우리은행∙코스콤 등 7개사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initial DID Association)가 서비스명을 '이니셜(initial)'로 확정하고 신규 참여사를 영입해 모바일 전자증명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현대카드∙BC카드∙신한은행∙NH농협은행이 추가로 참여하며 서비스 상용화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니셜은 모바일 앱을 활용한 혁신성, 종이증명서 출력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 블록체인 기반의 강력한 보안성 등이 장점이다.

모바일 전자증명 앱에서 발급∙제출을 원하는 기관의 증명서를 선택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고 토익 성적표 발급이나 옥션에서 예술작품의 구매확인서를 취득하는 과정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기업이 발급한 재직증명과 연계해 이니셜 기반 모바일 사원증을 제공할 경우 직원 개개인의 스마트폰으로 사무실 출입도 가능해진다.

추후 서비스 참여 기관이 늘어나면 개인의 대출에 필요한 기업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의 자격 검증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하는 서비스도 구현 가능하다.

업계는 이니셜이 종이 증명서와 공인인증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연내 선보일 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보다 간편하고 투명한 신원증명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데이터 자기주권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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