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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대한항공 부진에도 매수 유지...왜?

  • 송고 2019.10.11 13:59 | 수정 2019.10.11 14:02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대한항공 올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할 전망

내년도 화물·환율 환경 개선 따른 기저효과 기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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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들이 대한항공에 대해 부진한 실적을 전망하면서도 하나같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해 눈길을 끈다. 지속적인 주가 하락은 선반영 됐고, 내년 화물과 환율 환경 개선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대돼 저점매수를 고민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 리포트를 발간한 대신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당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유지 및 하향 조정 반영)는 증권사 별로 각기 달랐는데, 최소 2만 7000원(유진투자)부터 최대 3만 4000원(한화투자)까지 나왔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대한항공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화물 부문 실적 부진과 일본 보이콧으로 인한 일본 노선 축소, 일반 노조 상여금 인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 원 수준 미만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든 3조 4100억 원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감소한 1911억 원 수준을 예상한다"며 "이는 기존 전망치 2957억 원을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3조 3800원,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4% 감소한 1188억 원이 예상된다"며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3조 4100억 원과 영업이익 2417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이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향후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이 밴드 최하단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의 하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이미 반영됐다"며 "현재 주가는 PBR 0.8배로 밴드 최하단 수준임과 동시에 글로벌 항공사 평규인 1.4배와 비교해 크게 저평가 됐다"고 진단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보통 PBR이 1배 미만일 경우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됐음을 뜻한다. 이는 곧 장기적인 주가 상승의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

오는 2020년 화물과 환율 환경 개선에 따른 기저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 근거를 뒷받침한다. 대한항공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국제선(60.0%)을 필두로 화물(20.9%)이 그다음을 차지한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화물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3조 수준에서 올해 2조 6000억 원(전망치)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으로 내년 화물 부문의 환경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항공화물은 경기 하방 압력으로 전 품목의 물동량이 부진한 상황이나 향후 국내 비중이 높은 전자전기제품의 반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환율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어 대한항공 이익 개선에 핵심적 변수가 될 전망으로 화물 물동량의 기저효과는 내년 1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을 두고 저점 매수를 고민해 볼 만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항공사들 주가는 하반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돼 모두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고, 저비용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부진과 단거리 노선 공급과잉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현시점을 주가 바닥으로 보긴 어렵다"며 "반면 대한항공의 3,4분기 실적은 양호한 장거리 노선 실적과 낮은 일본 익스포저를 바탕으로 영업흑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화물수요 감소세도 성수기인 4분기에 진입하면서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내년엔 추가적인 악화보다는 기저효과로 인한 회복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 저점 매수를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10월 8일)보다 1.71% 떨어진 2만 29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올 상반기 고점(3만 7750원) 대비 마이너스 39.20%의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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