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1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한다고 10일 밝혔다.
박광래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3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하락한 38조원, 영업이익은 1188억원으로 70.4% 하락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3분기 국제여객 RPK(유상여객킬로, 수요지표로 활용)는 3.1% 늘겠으나 일본 노선 부진과 기대에 못 미친 추석 연휴효과로 단위당 운임(Yield)이 4%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 상승 동력은 화물 부문에서 찾을 수 있다"며 "과거 대한항공의 주가를 보면 화물 물동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때 코스피를 아웃퍼폼했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대한항공의 주가가 글로벌 경기 동행지수인 물동량의 증가 때 상승 모멘텀이 형성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노선이 부진한 가운데 미주, 유럽 등의 장거리 노선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항공사 중 가장 견조한 펀더멘털에 프리미엄을 줘야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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