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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자동차용 전지 실적에 주목 -한화투자證

  • 송고 2019.10.04 09:22 | 수정 2019.10.04 09:22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한화투자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보다는 자동차용 전지실적이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4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ESS 화재가 재발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도 높아졌다"며 "하지만 4분기부터는 유럽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라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192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형전지에서는 전동동구 시장의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고, 중대형 전지에서는 ESS 사업자들의 불안 심리 작용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현물 가격 급락으로 ESS 수요가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바겐과 BMW 등 주요 OEM 고객들의 신차가 출시되고 있고 헝가리 공장이 가동돼 3분기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적자폭도 확연히 감소해 내년 중반 정도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자동차용 전지의 성장과 ESS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매출액 2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250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업황도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돼 전자재료 부문의 실적 기여 향상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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