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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안 받는 확률형 규제…슈퍼셀 등 '나몰라라' 무반응

  • 송고 2019.09.26 14:26 | 수정 2019.09.26 14:26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자율규제 미준수 공표 10차 대부분 해외 게임

영향력 증가 해외 게임사 책임감 필요

지난 23일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자율규제평가위원회가 공표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 10차' 자료(왼쪽)와 슈퍼셀 브롤스타즈가 공개하고 있는 아이템 등급별 확률 정보(오른쪽)ⓒ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슈퍼셀

지난 23일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자율규제평가위원회가 공표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 10차' 자료(왼쪽)와 슈퍼셀 브롤스타즈가 공개하고 있는 아이템 등급별 확률 정보(오른쪽)ⓒ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슈퍼셀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이하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이 10회째 공개된 가운데, 해외 게임이 미준수 게임물 대부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율규제가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슈퍼셀은 지난 4월 처음으로 자율규제 미순주 게임물이 공표된 이후 10차례 모두 미준수 게임사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슈퍼셀은 오는 11월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2019'의 메인스폰서로 선정된 만큼, 국내 자율규제 동참에 대한 책임감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자율규제평가위원회가 지난 23일 공표한 '확률형아이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 10차'에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총 20종 가운데 19개 게임이 해외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해 7월부터 강화된 자율규제 강령을 시행하고 있다. 강령은 확률형 아이템 결과물에 대해 개별 확률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확률정보 표시 위치를 이용자의 식별이 용이한 게임 내 구매화면 등에 안내하도록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기구는 자율규제 1차 미준수 시 준수 권고를 내리며, 2차에는 경고, 3차 미준수 시 공표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1개월 기준으로 자율규제를 미준수한 게임은 온라인게임 4종, 모바일게임 16종으로 총 20종이 공표됐다. 이 중 1개 게임을 제외하고 19개 게임은 모두 해외 게임사의 게임이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1~10차 공표 중 1차와 2차, 6차, 10차를 제외한 6차례가 모두 해외 게임으로만 이뤄졌다.

이마저도 1차에서는 4개에 달했던 국내 게임은 10차에서는 1개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어 해외 게임과 격차가 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자율규제를 준수하고 있는 반면 해외 게임사들은 국내에서 수익을 올리면서도 여전히 자율규제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는 역차별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문제는 자율규제가 강제성이 없어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기구는 누적공표 횟수도 함께 발표하고 있는데, 도타2(밸브)와 총기시대(디안디안인터렉티브 홀딩), 클래시로얄(슈퍼셀)은 10회 연속 자율규제를 미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셀의 또 다른 게임 브롤스타즈 역시 누적공표 횟수 6회에 달한다.

브롤스타즈는 현재 메가상자, 대형상자인 확률형 아이템 2종을 판매 하고 있으며, 구매 전 해당 상자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 등급별 확률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클래시로얄은 번개 상자, 행운 상자, 전설 킹 상자 확률형 아이템 3종을 판매하고 있다.

슈퍼셀은 오는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9'의 메인스폰서 기업이다. 지난해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게임즈에 이어 2년 연속 해외 게임사가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로 활약하며 해외 게임사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비단 슈퍼셀만이 아니라 국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해외 게임사의 책임감이 요구되고 있다.

해외 게임이 계속해서 자율규제 미준수에 오르는 것은 확률 표기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강령은 이용자들이 볼 때 가장 알기 쉬운 방식인 숫자 표기를 적용하고 있다. 기준이 엄격하게 설정돼 있어 숫자가 아닌 분수 등의 형태로 공개를 하면 강령 상 미준수 게임물이 된다.

해외 게임사의 경우 특정 국가에서만 서비스 방식을 변경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국내 자율규제 동참이 어려운 것으로 보여진다.

슈퍼셀 관계자는 "확률형 상품관련 정보 공개 의무를 존중하고 있으며, 많은 이용자가 오랫동안 게임을 즐긴다는 목표로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율규제에 동참하는 해외 게임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해외 개발사 게임의아이템 확률 공개 사례가 늘고 있다"며 자율규제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구에 따르면 야망, 삼국지M, 이터널라이트, 왕이되는자, 대항해의길, 풍신, 뮤오리진2, 검은강호 8개 해외 게임이 자율규제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규제 강령을 시행하고 있는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은 기존 방식에서 자율규제에 부합하는 쪽으로 변경 및 수정하며 동참하고 있다"며 "동시에 자율규제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해외 게임사들 중에도 자율규제를 준수하는 곳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와 평가위 모두 이러한 이슈에 대해 살피고 있으며, 합리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강령 및 세칙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관계자 역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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