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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발 현대중·대우조선 빅딜 때리기 잠잠…왜?

  • 송고 2019.09.26 10:41 | 수정 2019.09.30 11:02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일본 정부, 녹색 채권 발행 자국 조선업 LNG 추진선 일감 지원

대우조선 M&A 일본 몽니우려에 가삼현사장 "부정적 반응 없다"

현대중공업 계동사옥.ⓒ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계동사옥.ⓒ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핵심절차인 기업결합 심사를 문제삼아 맹공을 퍼붓던 일본 정부가 조용해졌다.

한국의 조선업 지원까지 들먹이며 거세게 몰아붙여왔지만 한국보다 더한 자국지원을 퍼부으면서 남은 명분마저 약화되는 모양새다.

더구나 시장 침체로 자국 조선업체들이 회복 불능의 지경까지 와있는 상황에서 명분 없는 싸움을 지속하기에 무리가 따를수 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월부터 대우조선해양 해외 경쟁국 기업결합 심사를 추진하고 있다.

결합심사 대상국 5곳(중국·일본·EU·카자흐스탄·싱가포르 당국) 중 EU와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에는 정식으로 심사를 요청한 상태다.

해외 경쟁국 기업결합 심사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보다 한층 까다로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은 쉽게 결합 승인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일본과 EU는 기업결합 심사를 받는 경쟁국과 다르게 공식적으로 기업결합을 신청하지 않은 사전협의 단계다.

일본은 수출규제로 인한 양국간 관계 악화가 우려되지만, 이번 심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출혈이 큰 상황에서 양국 관계 악화는 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 또한 시장 불안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일본 조선 경쟁사들은 시장환경 악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자국 물량으로 근근이 버텨내고 있다.

일본 중공업그룹 미쓰비시는 100% 자회사 다이아몬드 가스 인터내셔날을 통해 2척의 LNG선 신규 수주건을 확정했다. 해당 선박은 2021년 하반기 인도되며 미쓰비시의 조선 자회사가 건조한다.

일본 선주 엔와이케이도 일본 조선소에 자동차 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LNG 추진선에 이어 해당선에 연료를 주입할 LNG벙커링선 또한 발주 예정이다. 이는 일본 정부의 전폭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친환경선박 발주를 위해 녹색채권을 발행해 LNG 벙커링선 등 신조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 측 주장인 한국이 조선업을 지원하며 시장 경쟁을 훼손한다는 명분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은 지난 2018년 11월 "한국 정부가 한국 조선에 1조2000억엔(약 12조원) 규모의 선박을 발주하는 등 자국 조선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측 경영진도 대우조선해양 M&A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삼현 사장은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 "일본은 한 달 전부터 사전협의 중으로 아직까지 부정적인 반응이 없다"고 언급했다. 빠르면 연내 성사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가 사장은 "연말까지 기업결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결합심사가 승인날 경우 EU 심사도 승인이 예상된다. EU는 서류상 객관적 자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EU 대상 결합심사 신청은 연말까지 서류 미비점 보완 등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 사장은 "EU에서는 자료요청이 많은데 성실히 준비해 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건의 관건은 일본과 EU"라며 "일본의 경우 양국간 문제가 M&A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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