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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DLF, 첫 원금 전액손실…하나은행은 46%

  • 입력 2019.09.25 17:29 | 수정 2019.09.25 17:30
  •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26일 만기 DLF 98.1% 손실 확정…판매금액 83억, 넉달새 1.6억으로

조남희 금융소비자원장(가운데)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피해 관련 계약 취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소장을 접수하기 전 성명서를 읽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조남희 금융소비자원장(가운데)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피해 관련 계약 취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소장을 접수하기 전 성명서를 읽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26일 만기 손실률이 100%로 확정됐다. DLF 중 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다음날 만기가 도래하는 DLF인 '독일금리연계전문사모증권투자신탁제7호(DLS-파생형)' 손실률이 최종 98.1%로 정해졌다. 원래 100%의 원금 손실이 났지만 쿠폰금리 수익금 1.4%에 운용보수 정산몫 0.5%가 반영된 것이다.

이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3%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이 시작되고 -0.6%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을 모두 잃는 구조다. 전날 기준 해당 금리가 -0.619%까지 떨어지면서 원금 전액 손실이 확정됐다. 해당 상품의 판매잔액은 83억원 가량으로 넉달만에 1억6000만원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다만 만기까지 이 펀드를 유지했을 때 원금 1.4%의 쿠폰금리를 주고, 자산운용 잔액 변화로 운용보수가 정산돼 0.5% 정도가 고객 몫으로 돌아온다.

이날 만기를 맞은 KEB하나은행 DLF의 손실률도 46.1%로 확정됐다. 해당 상품은 영·미 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메리츠금리연계AC형리자드전문사모증권투자신탁37호(DLS-파생형)'로 원금 절반가량을 잃었으나 쿠폰금리로 3.3%, 운용보수 정산 몫으로 0.36%를 만회했다. 판매 잔액은 18억원이었다.

투자자들은 이날 첫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금융소비자원(금소원)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DLF 투자자, 법무법인 로고스와 함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법인, 담당 프라이빗뱅커(PB)를 상대로 원금 등 모두 20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소송과 별도로 금융감독원이 준비 중인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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