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오감초격자' 실현…글로벌 안마의자 선도

  • 송고 2019.09.21 08:00
  • 수정 2019.09.20 18:10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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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디자인·품질·서비스·고객만족 차별화


최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안마의자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규모는 약 4조9600억원(42억달러) 성장했다. 2014년 약 3조700억원(26억달러)에서 4년 만에 60% 이상 몸집을 키웠다.

특히 파나소닉, 이나다훼미리 등 일본 기업이 경쟁을 주도했던 10년 전과 달리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의 경쟁 구도와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2017년 기준 글로벌 시장 경쟁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인 8.1%를 기록했다. 창립 10년 만에 시장 1위에 오른 것이다. 파나소닉과 이나다훼미리는 각각 7.7%와 7.2%로 2, 3위로 집계됐다.

국내 1위로만 알려졌던 바디프랜드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1위 등극의 첫 요인으로 바디프랜드의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을 꼽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기술과 디자인, 품질, 서비스, 고객만족까지 5가지 분야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격차를 만들겠다는 ‘오감 초격차(超格差)’의 실현을 경영의 핵심과제로 삼아 부단히 힘써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바디프랜드는 기술 부문에서 디자인연구소, 기술연구소에 이어 2016년 3월 메디컬R&D센터를 설립하며 3대 연구개발(R&D)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시대를 열었다.

메디컬R&D센터는 헬스케어 업계 최초로 설립됐다. 메디컬R&D센터에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내과, 치과, 정신과, 피부과 등 전문의 7명에 의공학자, 음악치료사 등 전문 의료진이 포진했다. 맞춤형 마사지를 기초로 실제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결합해 헬스케어와 마사지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메디컬R&D센터의 연구 결과 집중력과 명상, 이완훈련, 호흡이완, 마음위로 등 세부 프로그램을 갖춘 세계 최초의 두뇌 피로 솔루션 ‘브레인 마사지’와 성장판 자극 기능이 있는 마사지를 받는 세대층을 청소년으로까지 확대한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가 탄생했다.

디자인 분야에서의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 닷’과 ‘iF’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품질과 서비스면에서도 업계에서 가장 긴 무상A/S 5년 보장과 제품 렌탈기간을 39, 49, 59개월 가운데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내맘대로 렌탈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27억원에 불과했던 바디프랜드 설립 원년의 매출액은 2018년 기준 165배 이상 증가한 45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안마의자 시장의 규모도 200억원에서 7000~8000억원 규모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뤘다.

향후 전망도 밝다.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의 성장률이 연간 10~15% 정도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고령화와 맞물려 헬스케어 시장과 안마의자의 기술 발전도 비약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디프랜드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오감 초격차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의 오스만 거리에 660m2(약 2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2017년부터 시작된 미국,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로, 바디프랜드의 첫 유럽 지역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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