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獨프랑크푸르트에 유럽 R&D 센터 그랜드 오픈

  • 송고 2019.09.19 14:31
  • 수정 2019.09.19 14:31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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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0평 규모 연구개발센터 신축

섀시 개발 및 자율차 등 미래차 기술혁신 주도

만도 유럽 R&D센터 건물 전경 ⓒ만도

만도 유럽 R&D센터 건물 전경 ⓒ만도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왼쪽 6번째), 금창록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왼쪽 5번째), 현대기아차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왼쪽 7번째), 만도 탁일환 사장(오른쪽 4번째), 만도 한스외르그 파이겔 독일 법인장(오른쪽 5번째)이 만도 유럽 R&D센터 오픈 행사를 기념해 촬영하고 있다. ⓒ만도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왼쪽 6번째), 금창록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왼쪽 5번째), 현대기아차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왼쪽 7번째), 만도 탁일환 사장(오른쪽 4번째), 만도 한스외르그 파이겔 독일 법인장(오른쪽 5번째)이 만도 유럽 R&D센터 오픈 행사를 기념해 촬영하고 있다. ⓒ만도

현대차 그룹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만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도 유럽 R&D센터 오프닝 세레모니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센터 오픈식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금창록 총영사, 현대기아차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을 비롯해 BMW, 폭스바겐, 다이슨, 포드 등 주요 고객사, 만도 탁일환 사장, 만도 한스외르그 파이겔 독일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만도는 2010년부터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연구소를 운영해 왔다. 이번에 신축한 유럽 R&D센터는 약 12,000제곱미터(3630평) 규모로, 다수의 첨단 시험 설비와 12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유럽 R&D센터는 자동차 섀시제품 개발 및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관련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IDB(Integrated Dynamic Brake) 등 브레이크 전문가인 한스외르그 파이겔 법인장이 현지 우수 인력들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개발된 선행 제품은 한국 글로벌 R&D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만도 부품에 적용돼 전세계로 공급된다.

만도는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리딩 서플라이어(Leading Supplier)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고객 밀착형 글로벌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자동차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만도는 유럽을 개척한 정신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동차 본고장에서 만도의 기술력이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지난 1996년 두 명의 인원으로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현재 유럽 헤드쿼터(독일), 생산공장(폴란드, 터키), R&D센터(독일 프랑크푸르트, 멘디히) 등을 차례로 세우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만도는 1997년 'GM-OPEL'로부터 시작된 첫 수주 이후, 현재 BMW, 폭스바겐, 피아트∙크라이슬러, 볼보, 푸조∙시트로앵 등 대부분의 유럽 완성차 메이커와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다.

만도는 한국 판교, 중국 북경, 인도 델리, 방갈로, 미국 실리콘밸리, 디트로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투자도 매출액의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브레이크(BRAKE), 스티어링(STEERING), 서스펜션(SUSPENSION)을 종합적으로 설계, 생산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거듭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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