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율 규제 따른 정기예금 유치 노력에 기업부문 중심 예금 크게 늘어난 영향
2년미만 정기예적금과 금전신탁이 크게 늘며 시중 통화량이 늘어났다. 다만, 증가세는 소폭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7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중 통화량(M2)은 전월 대비 0.3%(9조3000억원) 증가한 2808조1000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달(0.7%)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6.6%로 전월(6.7%)보다 소폭 하락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의미한다. M2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별로 보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10조4000억원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이어 2년 미만 금전신탁이 2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시중통화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은 관계자는 "예대율 규제에 따른 예금취급기관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예금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이 10조7000억원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문은 4조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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