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어 비판 받는 이유는?…심상정, 황교안 삭발 두고 일침 가했지만

  • 송고 2019.09.17 17:46
  • 수정 2019.09.17 17:46
  • 박준호 기자 (pjh121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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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상정 SNS 캡처)

ⓒ(사진=심상정 SNS 캡처)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에 대해 비판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히려 심 대표를 향해 비판을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17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개인 소셜 네트워크 계정에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삭발, 국회 보이콧에 대한 비판 의견이 담겨있었다. 심 대표는 황 대표의 삭발을 두고 "약자 코스프레"라고 칭하며 제1야당의 행동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해당 글 게재 후 일각에서는 오히려 심 대표를 향한 비판 의견들이 나와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들은 황 대표의 삭발 감행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반발임을 말하며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 한 마디 말도 못 하면서 자유한국당만 공격한다" 등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심상정 대표는 지난 7일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두고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라며 사실상 찬성임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8월 심 대표가 조 장관 의혹에 대해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 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또 심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적폐세력'이라 칭한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정의당은 뭐가 다르냐"라는 불만 섞인 반응이 나온 것. 이 같은 반응은 앞서 정의당이 불법 정치자금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바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심상정 대표의 비판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측은 황교안 대표의 삭발 감행 상황에 대해 공감하라며 반박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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