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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없는 규제"…서울 아파트 분양권 '고공행진'

  • 송고 2019.09.17 15:51 | 수정 2019.09.17 15:52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규제가 분양권을 키웠다...8개월만에 2억 뛴 분양권

재건축 잡았지만 신축, 청약, 분양권 시장은 다시 상승

문재인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규제를 쏟아내고 있지만, 좀처럼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와 공시가격 상승 등 온갖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지 않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꺼내며 서울 아파트 가격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하면 할수록 가격은 더 오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규제에도 끄떡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부동산 큐레이션서비스 경제만랩에 따르면 현 정부의 14번째 부동산 정책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는 10월 분양가상한제의 제도개선을 완료해 집값을 잡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분양가 상한제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은 내려가고 있지만 신축 아파트나, 청약시장, 분양권 시장, 전세시장이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 전용 84.99㎡의 경우 올해 1월에만 해도 전세 가격이 평균 6억 2000만원 수준이었지만, 7월에는 7억 7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7개월새 1억 5500만원이나 치솟았고, 최근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203대 1을 기록하는 등 분양가상한제의 영향이 크게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주택 공급이 언제 이뤄질 지 불투명해지고, 전매제한 길어져 부동산 청약시장은 물론 전세시장까지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상한제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지자 내년에 입주하는 분양권 가격도 치솟고 있다.

서울 아파트 분양권들은 8개월만에 2억원 넘게 치솟기도 한 상황.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3월에 입주하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 전용 84.97㎡은 지난 1월에만 해도 5억 9944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8월에는 8억 3680만원에 거래돼 8개월새 2억 3000만원이나 올랐다.

또 내년에 입주하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보라매 SK VIEW’ 전용 84.98㎡도 올해 1월 7억 492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8월에는 9억 7000만원까지 올라 2억 2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전용 84.97㎡도 1월 7억 412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지만, 7월에는 8억 5000만원까지 치솟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고 있지만 신축 아파트와 전세시장, 청약, 분양권까지 관심이 쏠리며 다시 부동산 시장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파트 거래량도 현저히 줄었고,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새 아파트 분양가가 낮아지고, 전매제한이 길어져 투기 수요를 차단해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가 일시적으로 집값을 낮아질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공급부족에 따른 신축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 밖에 없고, 서울과 수도권 또는 지방간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가 언급된 이후 로또분양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입지가 우수한 아파트를 위주로 청약통장을 아낌없이 꺼내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적기이며 투자자들은 전매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비규제지역이나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지역을 노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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