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 슈완스 기술 접목 냉동피자 출시 예정

  • 송고 2019.09.16 15:33
  • 수정 2019.09.16 15:4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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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말 출시…"도우 기술 압도적" 평가

[사진=슈완스 인스타그램]

[사진=슈완스 인스타그램]

CJ제일제당이 이르면 연말부터 미국 슈완스의 기술력을 접목한 냉동피자를 선보인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지난해 9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가 품질에 대한 실망감으로 1/3 수준으로 급감했다. 슈완스의 기술력이 더해진 냉동피자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르면 올 연말쯤 미국 슈완스의 기술력을 도입한 냉동피자를 출시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미국 미네소타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냉동식품업체 슈완스의 지분 7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슈완스와 제조 핵심기술 상호 교류를 통한 시너지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통합과정(PMI)을 완료했다.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선 것이다.

우선 슈완스의 높은 냉동식품 기술력을 국내 식품에 시범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첫 번째 제품으로 냉동피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피자의 가장 큰 단점은 전문점 피자에 비해 도우 맛이 떨어진 다는 것인데, 슈완스는 미국에서도 압도적 1위의 도우 제조 기술을 갖고 있다"며 "연말이나 내년 초쯤 슈완스 도우 기술이 적용된 냉동피자가 나오면 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슈완스는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냉동피자 시장 2위, 파이 및 아시안 애피타이저 시장 1위 등 네슬레에 이어 냉동식품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다 올해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냉동피자 시장은 2015년 50억원에서 2018년 950억원으로 3년새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수준으로 급감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마다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전문점 피자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슈완스 기술력이 접목된 고품질 냉동피자 제품이 출시되면 다시 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 전문점 피자 시장을 위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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