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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배터리 공급사' SK이노, 손익분기 가속 페달

  • 송고 2019.09.16 14:07 | 수정 2019.09.16 14:07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페라리,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 선정

"SK이노, 배터리 시장 점유율 10%까지 오를 것"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성장 저력을 본격 과시하고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페라리의 최초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SF90 스트라달레'에 7.9kWh급 배터리를 장착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페라리는 2년 넘게 다수 배터리업체의 제품을 검증해왔고, 최종 SK이노베이션이 공급사로 낙점됐다"며 "계약은 개시된 상태로 페라리에서 요청한 시기와 물량에 맞춰 공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이번에 슈퍼카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것을 두고 배터리 기술력에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람보르기니社 등에서 지적하듯 슈퍼카는 주행성능의 일관성·지속성 등이 중요해 배터리 업체 선정에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 슈퍼카는 일반 주행 상황에서 약 800km이상의 주행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트랙 기준으로는 30분간 충분한 주행이 가능해야 한다. 2020년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전기차 모델인 ID.3의 경우 최대 주행거리가 550km, 테슬라 모델3도 최대 500km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 9½½'을 2021년 상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배터리가 NCM 622, NCM 811임을 고려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는 최고스펙에 도달하게 되는 셈이다. NCM은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앞글자로 숫자는 각각의 비율이다. 니켈 비율이 높을수록 출력과 주행 거리는 늘어난다.

대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기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3%인 것으로 집계됐고, 5년 내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후발주자 SK이노베이션이 시장에서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페라리 계약을 기반으로 손익분기점 도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이면 배터리 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슈퍼카에서도 전기차 양산을 시작함에 따라 이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슈퍼카는 배터리 출력 문제로 전기차 양산에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최근 배터리 스펙 향상으로 전기차 양산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슈퍼카에 배터리 공급 이력이 있는 제조사들 위주로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개발과 생산 기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서산공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험하고 있고 이를 올해 말부터 가동 예정인 헝가리, 중국 배터리 공장에 빠르게 적용시키는 한편 원가절감 추진, 수율 개선, 생산성 향상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분기 430GWh인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을 2025년까지 700GWh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중국 창저우(7.5GWh) 및 헝가리 코마롬 제1공장(7.5GWh)에서 양산이 계획돼 있다.

2년 후인 2022년에도 미국 조지아(9.8GWh) 및 헝가리 코마롬 제2공장의 양산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연간 생산 능력은 2025년까지 연간 5GWh에서 100GWh로 확대하고, 국내 충북 증평 및 중국, 폴란드, 미국에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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