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계, 유럽 IFA서 글로벌 판로 확대 '잰걸음'

  • 송고 2019.09.15 08:30
  • 수정 2019.09.15 13:1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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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공청기·의류청정기 등 혁신 제품 선봬

보쉬, 新라이프스타일 위한 가전제품 인기

보쉬(BOSCH)의 홈커넥트 시스템. ⓒ보쉬

보쉬(BOSCH)의 홈커넥트 시스템. ⓒ보쉬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최근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서 새로운 판로 확대에 잰걸음을 내딛으며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여, 라이프스타일 선도를 위한 혁신적인 가전상품들을 선보인 것.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쉬, 웅진코웨이, 쿠쿠, 자이글, 팅크웨어 등은 최근 베를린에서 열린 IFA 행사에서 유럽 맞춤형 혁신 제품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IFA 2019서 △공기청정기 12종 △정수기 8종 △의류청정기 1종 등 총 21종의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 품목 중 참관객과 바이어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제품은 공기청정기다. 유럽 전 지역은 꽃가루 알레르기 영향으로, 특히 동유럽은 대기 오염 농도도 비교적 높아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미 웅진코웨이는 스웨덴에 진출해 현지 최대 가격 비교 사이트인 프리스약트(Prisjkt)에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이탈리아·독일 아마존을 통해 공기청정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6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Amazon Dash Replenishment (소모품 자동보충 서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지훈 웅진코웨이 글로벌시판사업부문장은 "이번 IFA 2019에서 웅진코웨이 공기청정기가 유럽을 비롯한 세계시장의 큰 관심을 받으며 세계적 수준의 공기청정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동남아·미주를 넘어 유럽시장까지 확대 진출해 웅진코웨이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쉬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가미된 ‘보쉬 세리에 8 (BOSCH Serie 8) 센서 오븐 △빌트인 가전 악센트 라인 카본 블랙(Accent line carbon black) △커넥티드 조리기구 쿠킷(Cookit) △커넥티드 세탁기 및 건조기 △비타 프레쉬(Vita Fresh) 시스템 적용 냉장고 △베리오 스타일(Vario Style) 냉장고 △알레르기 환자들을 위한 환기 후드 등을 내놔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유럽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보쉬는 뛰어난 기술력과 깊은 소비자 통찰을 바탕으로 '생활 속의 기술(Technology for life)'을 구현하며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을 이끌고자 했다.

쿠쿠도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쿠쿠전자의 신제품 멀티쿠커 2종과 밥솥 2종, 하이브리드 인덕션 레인지 2종을 전시했다.

계열사인 쿠쿠홈시스는 별도의 부스를 운영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쿠쿠전자가 처음으로 공개한 멀티쿠커(CMC-QSB501S)는 밥이나 찜 같은 아시안 요리 외에 빠에야와 푸딩, 요거트, 파이 등 유럽인들의 입맛에 맞는 요리 레시피를 담아 눈길을 끌었다. 또 인덕션 사용 비율이 높은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쿠쿠전자의 하이브리드 인덕션 레인지는 지문과 스크레치에 강한 상판(세라믹 글라스)을 적용한 점을 강조했다.

웰빙 전문 기업 자이글의 경우 대표 제품인 자이글 롤링쿡스, 자이글 프로, 자이글 파티 등 9개 제품을 선보였다. IFA 글로벌 마켓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자이글 관계자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에서도 자이글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블랙박스 브랜드인 팅크웨어는 '팅크웨어 대시캠(Thinkware Dash Cam)'의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하반기 해외 주력 전략 모델인 UHD(4K) 화질의 ‘U1000’과 QHD(2K) 화질을 탑재한 ‘Q800 PRO’, LTE 통신을 통해 실시간 커넥티드 기능을 지원하는 ‘T700’등의 모델 외에도 4채널 블랙박스인 ‘QXD Mega4채널’, 모터사이클 전용 제품인 ‘M1’ 등을 소개했다.

현재 팅크웨어는 영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총 19개 주요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블랙박스(대시캠) 제품을 메인으로 한 적극적인 사업활동은 물론 CES, SEMA, 런던모터쇼 등 글로벌 주요 전시 참가를 통한 대외적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매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는 가전, 정보통신분야에 있어 CES와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히며 유럽 국가들을 기반으로 제품과 기술,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전시회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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