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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자사주 매입 러시…주가하락 방어 '안간힘'

  • 송고 2019.09.10 14:39 | 수정 2019.09.10 14:40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대신증권, 올해 두 번째 자사주 매입…키움·신영증권도 자사주 취득

증시 부진속 '주가 안정화'…"투심 개선·주식시장 안정감 제공 효과"

ⓒ데일리안

ⓒ데일리안


국내 증권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실적 악화와 대내외 악재로 증시가 부진하자, 자사주 매입으로 회사의 주가 부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신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9일 대신파이낸스센터 26층 대회의실에서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20만주와 제1우선주 25만주, 제2우선주 10만주를 시장에서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식시장 침체로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취득기간은 이날부터 12월 9일까지 3개월간이며, 취득 예정금액은 약 287억원이다.

대신증권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년부터 17번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벌써 두 번째다.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6월 11일까지 한 달 반 동안 총 198억원을 투입해 보통주 150만주를 취득한 상황이다. 이번 계획대로 자사주를 사들인다면 올 한 해 동안 총 405만주를 매입하게 된다.

앞서 6월 키움증권도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 2004년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2009년 코스피시장 이전)한 이후 단 한 번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 적이 없었기에 이 같은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키움증권은 자사주 취득 목적에 대해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오는 17일까지 총 406억원을 들여 보통주 5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 예정금액은 약 405억5000만원이다. 취득 완료 후 자사주 보유 비중은 2.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가 올 들어 지지부진한 조정을 이어가는 중인 가운데, 키움증권은 여타 증권사 대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리테일·트레이딩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 특성 탓이다.

키움증권 주가는 지난해 8만원~9만원대에서 움직였지만 올해 초 7만4600원까지 떨어졌다. 8월 들어 증시 환경이 더욱 나빠지면서 6만원대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신영증권은 업계 내에서 자사주 매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증권사로 꼽힌다. 매입 규모는 다르지만,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특히 2006년에는 한 해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총 214억원을 매입했다.

올해도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신영증권은 오는 16일까지 보통주 5만주, 우선주 5만주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할 예정이다. 취득 예정금액은 총 55억원이다.

증권사들의 자사주 매입은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경제보복 등 국내외 악재 속 증시 부진이 장기화하는데 따라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증권사들도 자사주 매입 결정 배경으로 '주가 안정화'를 꼽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 것은 올 들어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주가안정화를 통한 주주 가치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의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이 항상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데 효과가 있고, 책임 경영 측면에서도 주식시장에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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