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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베트남·인니등 파머징 시장 공략 본격화

  • 송고 2019.09.05 14:39 | 수정 2019.09.05 14:4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JW중외제약, 베트남 제약사 지분 100% 인수

대웅제약, 트라파코社 지분 일부 확보…현지화 강화

유비팜. ⓒJW중외제약

유비팜. ⓒJW중외제약


제약업계가 '파머징(Pharmerging)' 시장으로 진격하고 있다. 파머징은 제약(Pharmacy)과 신흥(Emerging)을 합친 말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 제약시장을 뜻한다. 지분투자부터 현지법인·현지생산공장 설립까지 진입 방식도 다양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지화 작업을 기반으로 영역·수출망 확장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강화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베트남 롱안성에 있는 현지 제약사 유비팜(Euvipharm)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인수해 직접 운영하는 건 처음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유비팜은 2013년 캐나다 최대 제약기업인 밸리언트가 인수해 운영하는 등 베트남에서 가장 현대화된 생산시설을 갖춘 의약품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GMP(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 인증을 받은 연면적 3만 5000m² 규모의 유비팜 공장은 베트남 최대 수준인 연간 19억 3700만개의 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생산한 의약품을 수출할 경우 의약품등급제, 가격경쟁력 등 문제로 인해 시장 공략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 제약사들에 있어 네 번째로 큰 수출시장임에도 진입 장벽이 높은 나라인 만큼,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리스크 최소화 작업이 필수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 인수를 통해 현지에서 생산한 의약품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 등 파머징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타 제약사들도 해외 진출의 핵심 전략으로 '현지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지속성장을 구가중인 대웅제약의 접근방식도 눈길을 끈다. 대웅제약은 '기술 수출' 전략보다는 라이선스 인허가 이 외에도 법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결과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8곳의 해외법인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17년 말 베트남 2위 제약사인 트라파코의 지분 일부를 확보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 중이다. 올해부터는 베트남 현지에서 전문의약품(ETC) 영업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해 기술 이전 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베트남 진출과 관련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정착으로 현지화전략의 신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삼일제약의 경우 지난해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세우고 2021년까지 호찌민에 안약(점안액)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신풍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베트남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한편 베트남 제약시장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은 의약품시장 규모가 52억 달러(약 5조 8000억 원)로, 오는 2020년 시장 규모는 70억 달러(7조7350억원)로 전망된다.

아세안 국가 중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큰 수준이다. 인구 증가로 의약품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고 있어 빠른 성장 가도를 지속적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앞다투어 파머징 시장으로 진출하는것은 이들 시장이 인구증가와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선진 시장에 비해 진입 장벽이 다소 낮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약기업들의 경우 현지 인프라가 없고 대규모 자본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회를 창출하는데 있어서 현지의 기업들과의 업무제휴, 판매계약 등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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