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뀌는 아시아나, 관련주 '요동'

송고 2019.09.04 10:41 | 수정 2019.09.04 10:46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3일 오전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반전

예비입찰 도전장 낸 HDC현대산업 9%대 낙폭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예비입찰 마감일인 3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연합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바뀔 예정인 가운데 예비입찰일(3일)을 기점으로 관련주가 요동치고 있다. 이날 예비입찰 기대감에 오전 내 상승 출발했던 아시아나항공 관련주는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면서 일제히 내림세로 거래를 끝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기대감에 관련주들은 오전 내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우는 각각 4.9%, 8.7%대 급등하면서 장초반 강세를 기록했다.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도 3.9%씩 상승하면서 입찰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금호산업은 1.1%대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예비입찰 기대감은 장마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당초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됐던 SK그룹과 GS그룹, 한화그룹 등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비 1.7% 하락한 5540원에 장을 닫았다.

아시아나IDT(-3.44%), 에어부산(-6.06%), 금호산업(-4.33%) 등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금호산업우는 상승폭을 줄이며 전일비 1% 오른 5만5300원에 마감했다.

4일 오전 10시 14분 현재는 아시아나항공(-4.15%), 아시아나IDT(-4.07%), 에어부산(-3.45%), 금호산업(0.82%), 금호산업우(-5.97%) 등에 거래되면서 하락 우위를 기록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뛰어든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 등 총 3곳의 관련 주가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일비 400원(-1.23%) 하락한 3만2250원, 애경산업은 850원(-2.51%) 떨어진 3만2950원에 거래중이다. 전일 HDC현대산업개발은 3400원 하락한 3만2650원에 거래를 마치며 9.4%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30원(0.42%) 오른 7220원, 대한항공은 50원(0.23%) 상승한 2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래에셋대우와 대한항공은 각각 -2.8%, -0.4% 하락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부채, 불안정한 FCF(잉여현금흐름)를 만회하기는 어렵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존 사업 방향성은 크게 개발과 운영으로 구분되는데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기존 사업다각화 방향성과 부합하지 않아 다소 아쉬운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금호산업지분 인수대금 4500억원에 대한 프리미엄 반영 가격과 신주 발행에 따라 총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수준의 자본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USD$	1394.5	▲6.0
EUR€	1483.3	▲8.3
JPY¥	901.3	▲1.1
CNY¥	19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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