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HBSI, 전년 동월 대비 49.6p 감소
거래량 침체기에 민간택지 대상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완화 정책이 겹쳐 서울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가 뚝 떨어졌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9월 서울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2.9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보다 22.2p 떨어지고 전년 동월 대비 49.6p 급락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은 61.7로 집계돼 전월 대비 3.8p, 전년 동월 대비 14.9p 감소했다. 수도권(61)도 같은 기간 16.p와 38.1p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69.6)와 광주(77.7)가 전월보다 각각 17.9와 18.8 떨어져 낙폭이 컸고 부산(57.6)과 대전(95.8), 울산(55)의 경우 0.4~6.9p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HBSI 평균치는 전월 대비 6.5p 하락한 61.7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82.3)과 2016년(79.8)과 2015년(104.2)에 비해서는 낮고 2017년(58.8)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주산연은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예고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HBSI는 전국 주택사업자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0부터 200까지 표현한 수치다. 100 미만이면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인 업체에 비해 많다는 의미다.
수치는 경기상황에 대한 긍정응답비율에서 부정응답비율을 뺀 후 100을 더하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긍정·부정응답이 각각 30%와 70%일 경우 HBSI는 60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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