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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배터리, 반도체 이을 핵심 산업"

2025년 생산능력 LG 221.5GWh·삼성 131.6GWh·SK 98.7GWh 예상
2023년 이후 배터리 공급부족 현실화…2030년까지 리튬배터리 강세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8-28 14:29

▲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가 'KABC 2019'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EBN
배터리 산업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넘어서면서 우리나라의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19' 컨퍼런스에서 "2025년이 되면 팩 기준으로 배터리 시장 규모는 1670억 달러 규모로 같은 기간 15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앞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1650억 달러 규모로, 390억 달러 수준인 배터리 시장 규모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과 배터리 시장 성장률은 상당한 차이가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8% 수준의 성장에 그치는 반면 배터리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23%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들도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배터리제조사들도 전세계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있다"며 "SNE리서치의 예상에 따르면 2025년 LG화학 221.5GWh, 삼성SDI 131.6GWh, SK이노베이션 98.7GWh, 중국 CATL 204.2GWh, 일본 파나소닉 137.5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요와 공급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김 대표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예측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워낙 많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이 있다보니 2025년까지도 배터리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지겠지만 중국 외 시장에서는 2021년부터 공급부족 상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의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포함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공급부족은 2024년이 되기 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중국 CATL이 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배터리 제조사들의 수익률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올해 LG화학이 BEP 달성에 이서 2023년에는 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데 이어 2025년에는 영업이익률이 9%로 CATL(8%)을 앞서고, 삼성SDI도 7%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는 일본의 도요타가 앞장서서 상용화를 노력하고 있지만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이 최소 2030년까지 배터리 시장의 메인스트림을 형성할 것"이라며 "배터리업계가 기술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서플라이체인이 완성 단계이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은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