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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들을 화나게 했나…새로운 키워드가 뜬다, '기레기 OO'

  • 송고 2019.08.28 13:23 | 수정 2019.08.28 13:50
  • 박준호 기자 (pjh1212@ebn.co.kr)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기레기 꺼져' 키워드가 포털 사이트에 노출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왜 이들이 '기레기(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라는 단어를 외치게 됐는지 살펴봤다.

지난 2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는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가 등장했다. 이는 온라인 내 결집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지자들이 그에게 보내는 응원의 목소리다.

28일 이들이 준비한 새로운 키워드는 '기레기 꺼져'다. 해당 키워드를 올리자는 이들의 소셜 네트워크 계정을 살펴본 결과 이는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일부 대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후 3시'에 해당 키워드를 올리자며 독려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쓰레기 언론" "기레기들을 가만두면 안 된다" 등 다소 과격한 발언도 이어졌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기자들에게 언성을 높이고 있는 것일까? 이들이 해당 키워드를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올리려는 이유는 단순하다. 다수 언론 매체를 통해 제기된 조 후보자의 의혹과 논란을 '가짜 뉴스'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조국 후보자와 그 일가는 사모펀드, 웅동학원, 캠코 부채 미상환, 장학금 특혜, 입시 부정행위 등 갖가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조 후보자 측은 이 같은 상황에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며 법무부 장관 후보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때문에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일부 세력이 그의 반박에 호응하면서 언론이 제기한 의혹들을 '가짜 뉴스'로 보고 '기레기 꺼져'를 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레기'라는 단어는 그동안 사이버 여론조작 세력인 일명 '댓글 부대'의 18번으로 자리 잡아왔다. 자신이 지지하는 대상에게 불리한 기사가 나왔을 경우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인터넷 시대로 접어들면서 해당 단어가 오용, 남용되는 사례가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물론 기자들의 질적 문제도 존재한다. 하지만 '기레기'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순간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진영논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즉, 자기와 같은 의견의 기사를 작성한 이는 '기자'고 그렇지 않은 이는 '기레기'라는 이야기다. 해당 표현이 국민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사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기레기 꺼져'의 경우 비속어가 포함돼 있어 포털사이트 순위에 노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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