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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자회사 딜라이트보청기, 中에 보청기 핵심 기술 수출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9-08-26 08:43

대원제약은 자회사 딜라이트보청기가 중국 음향기기 전문 기업인 '거보타이(GEVOTAI)'사와 기술 라이선스아웃(license-out) 및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딜라이트보청기는 거보타이에 자체 개발한 핵심 부품을 수출하고, 보청기 생산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라이선스아웃 하며, 제조∙판매∙AS 등 각종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

거보타이는 딜라이트로부터 제공받은 핵심 부품과 기술 등을 활용해 제품의 생산과 현지 유통을 맡게 된다.

또 거보타이는 딜라이트보청기의 국내 보유 특허를 중국에 출원하게 되는데, 딜라이트보청기는 해당 특허의 중국 내 사용권을 거보타이에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딜라이트보청기는 제품 생산 전 거보타이로부터 기술 이전에 대한 라이선스비용으로 약 2억 4000만원을 선 지급받게 되며, 내년 제품 생산이 본격화 되면서부터는 생산 수량에 따른 로열티와 연간 라이선스 비용을 별도로 지급받게 된다.

또 이와 함께 제품 생산을 위한 보청기 핵심 부품에 대한 수출도 지속적으로 보장받게 된다.

딜라이트보청기의 이번 계약은 중국 현지 업체에 핵심 부품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최초의 사례로, 중국 내수시장에 지속 가능한 판로를 개척한 첫 국산 보청기 수출 계약이다.

이로써 딜라이트보청기는 등록 절차가 까다롭고 직접 유통이 어려운 중국 시장에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주도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보청기 소프트웨어인 ‘Delight Fit’은 딜라이트보청기의 노하우가 집약된 핵심적인 기술로, 보청기의 핵심 부품에 탑재돼 공급된다. 자체 개발한 독자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회사는 국내 보청기 회사 중 딜라이트보청기가 유일하다.

거보타이 관계자는 "장시(江西)성 주변 1억 2천만명의 인구를 시작으로 향후 3년 안에 중국 전 지역으로 판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중국 보청기 시장 내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국의 보청기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7300억 원으로, 최근 5년간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딜라이트보청기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자체 개발 보청기의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중국 외에도 전 세계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보타이는 중국 장시성에 소재한 마이크, 스피커, 자동차 음향기기 등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으로, 올해 6월에 20만m² 규모의 제3공장을 준공한 바 있으며, 지리(吉利), BYD 등 중국 자동차 제조사 외에도 미국의 포드(Ford), 일본의 닛산(Nissan), 독일의 폭스바겐(Volkswagen)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딜라이트보청기는 우수한 보청기 제조 능력과 탑재된 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SK텔레시스, 미국 에너져스(Energous)사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협의중에 있으며, 베트남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해 진출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