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하락…32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지수는 103.55(2015=100)로 전달과 같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떨어졌다. 이는 32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한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 전월 대비 0.1% 떨어진 후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 지난 6월 반락했다.
생산자물가가 보합을 보인 것은 농수산물가격과 공산품 가격이 두 달 연속 떨어졌지만, 서비스 가격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림수산품은 돼지고기, 쇠고기 등 축산물(-0.7%)의 도축마릿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공산품은 수요 부진 등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5%)와 화학제품(-0.2%)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농·축산물 품목별로는 참외(-29.9%), 피망(-46.1%), 마늘(-15.0%), 고구마(-20.5%)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돼지고기(-2.0%), 쇠고기(-0.7%)도 소폭 하락했다.
공산품 중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경우 D램(-12.8%), TV용LCD(-5.0%)이 하락했고, 화학제품은 폴리프로필렌수지(-3.6%), 폴리스티렌발포제품(-2.0%), 1차 금속제품은 아연1차정련품(-5.5%), 아연도금강판(-1.9%)이 떨어졌다.
반면,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서비스도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사업지원서비스(0.9%)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올랐다.
서비스 중 주요 품목별로는 휴양콘도(20.9%), 호텔(6.5%), 국제항공여객(5.8%), 국내항공여객(4.6%) 등 상승했다.
특수 분류별로 식료품은 전월대비 보합,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3% 하락, IT는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 및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떨어졌다.
공급물가지수 하락원인인 원재료는 수입을 중심으로 내려 전월대비 4.9% 떨어졌다. 중간재는 국내 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최종재는 자본재 및 서비스는 올랐지만 소비재가 내려 전월과 같았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떨어져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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