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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기업들, 경제전쟁 피해 "우회로 찾아라"

  • 송고 2019.08.12 15:46 | 수정 2019.08.12 15:46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양국 업체들 규제 밖서 대안 찾자 '한목소리'

한국도 일본 화이트리스트서 제외 '맞불'

ⓒ삼성전자

ⓒ삼성전자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일본 정부의 무역 규제를 우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재료 수급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면 역으로 일본의 핵심 소재업체들도 거래선이 줄자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일본산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의 대체할 공급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UV 포토레지스트는 일본 기업 JSR의 벨기에 법인을 통해 소재를 조달하는 방안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JSR은 벨기에 연구센터 IMEC와 합작해 2016년 ‘EUV 레지스트 앤드 퀄리피케이션 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합작회사 최대 주주는 JSR의 벨기에 자회사 JSR마이크로다. 업계에서는 JSR의 벨기에 루뱅 공장에서 6~10개월치를 이미 확보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포토레지스트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8일 1차 수출규제 품목 3개 중 첫 번째로 허가를 내준 품목이다.

삼성전자의 포토레지스트 수출 건에 대해 “군사 전용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최대 90일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 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해 한 달여 만에 승인한 것도 삼성전자의 대체 공급원 확보 관측을 뒷받침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급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별적인 공급 업체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자국이 아닌 해외 공장에서 생산해 한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일본 밖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선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심사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모리타화학공업은 올해 말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고순도 불화수소를 한국 측 요청이 있을 경우 중국 공장에서 한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당초 중국 공장은 현지에 위치한 반도체 회사로 납품하기 위해 건설됐지만 일본에서 한국 수출이 어려워진 만큼 우회 공급망으로 중국 공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심산이다.

모리타 야스오 모리타화학공업 사장은 "앞으로 한·일 간 비슷한 문제가 일어나면 일본 대신 중국에서 한국으로 출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도쿄오카공업은 인천 송도에 있는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한국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 이후에는 해당 공장의 증산(增産)을 검토중이다. 스텔라케미파도 싱가포르와 중국 공장에서의 한국 납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한국 정부는 일본을 전략물자 수출 시 포괄허가를 허용하는 화이트리스트 국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략물자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통해 사실상 일본 정부의 규제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국제수출 통제체제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게 제도를 운영하고 있거나 부적절한 운영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국가와는 긴밀한 국제공조가 어렵다"며 일본을 겨냥한 뒤 "이를 감안한 수출 통제 제도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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