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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코오롱, 첨단소재 증설 투자…"규모의 경제 갖춘다"

  • 송고 2019.08.12 13:18 | 수정 2019.08.12 13:20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배터리·자동차·광케이블 등 전방산업 호조

SKC, 2025년까지 동박 생산능력 6.5배 확대

코오롱인더, 내년 증설 완료…추가 증설 검토

전북 정읍시 소재 KCFT 공장 전경

전북 정읍시 소재 KCFT 공장 전경

국내 소재 생산기업인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연일 증가하는 수요에 증설로 생산 속도를 높인다.

SKC는 단계적으로 배터리 소재인 동박 공급을 늘리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광케이블 소재인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내년 중 현재의 1.5배로 확대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12일 화학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는 급속히 팽창하는 배터리 수요 증가에 발맞춰 '동박'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린다.

SKC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은 이와 관련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규모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미국 조지아, 유럽 폴란드 등 보유하고 있는 부지를 활용해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C는 지난 6월 동박 제조업체인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 지분 100% 인수를 결의하며 동박 시장에 진출했다. KCFT는 전세계 배터리 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둔 글로벌 1위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사다.

KCFT는 매출 비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주요 6개 배터리 제조사와 거래 중이다. 현재 4년 장기 계약이 맺어진 배터리 업체가 있고 추가적으로 다른 업체와도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SKC가 연내 KCFT를 품게 되면 양사 간 시너지에 따른 증설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박은 구리판을 최대한 얇게 펴서 만드는데 이때 SKC 필름 기술(Roll to Roll)이 접목될 수 있어 SKC의 동박 경쟁력은 더 커지고, 이런 이유로 SKC의 동박 점유율이 더 높아져 증설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전기차배터리, ESS 등으로 배터리 대형화로 동박 투입량이 덩달아 증대될 전망이 나온 점도 추가 증설 계획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KCFT의 동박 생산능력은 2만톤 수준이다. SKC는 이를 2020년 1.5배, 2022년 3배, 2025년에는 6.5배인 총 13만톤(국내 6만톤, 해외 7만톤)으로 확대한다. 2030년에는 22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2023년 이후 친환경 차량 판매 의무제도로 동박 시장이 급성장 할 전망"이라며 "2023~2025년 사이 동박은 연평균 10만톤 이상의 수요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일부 추가 설비 확장이 가능한 부지(+4~5만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전지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동박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생산공장에서 직원이 아라미드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생산공장에서 직원이 아라미드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광케이블, 완성차 산업 등 전방산업 호조에 '아라미드' 생산증대 계획을 내놨다. 이미 연간 5000만톤인 생산능력을 7500만톤으로 확대하는 증설을 진행 중이다.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은 1.5배 증가하지만 실제 생산되는 양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정석 상무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생산 효율을 향상시켜 생산량을 더블업 하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량 더블업을 목표로 하는 이유는 아라미드 수요가 북미와 유럽에서의 수요 편중이 심했지만 최근 중국, 남미, 동남아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생산량의 대부분이 수출되는 아라미드는 이 지역에서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를 중심으로 5G 통신망이 깔리고 있어 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더불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대규모 차기 증설을 조기 결정해 추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고강도·고탄성 첨단섬유로 방탄복, 광케이블, 타이어보강재, 브레이크 패드와 같은 고부가 제품에 사용된다. 기존 나일론 제품보다 한 차원 더 높은 강도와 내열성을 갖춰 5G 광케이블 소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아라미드의 전방 수요 증가로 수요 우위의 수급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0년 신규 증설을 통한 외형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화학업계 관계자는 "아라미드 섬유의 5G 관련 광통신 케이블 수요 증가 등으로 동제품 마진이 대폭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 견인했다"며 "이번 증설은 글로벌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성장 추세에 있는 아라미드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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