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식 거래가 올해 말부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코스콤은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가제)'에 함께할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대전테크노파크, 아미쿠스렉스 등 6개 참여사들과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금까지 거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비상장주식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기관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플랫폼 내에서 각각의 서비스들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의해 가기로 했다.
코스콤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플랫폼은 비상장사 중 규모가 작아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주주명부관리와 비상장주식 거래 등을 온라인 상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비상장주식 매도자와 매수자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거래대금을 입금하면 이후 주주명부 변경까지 비상장주식 거래 전 과정이 블록체인 플랫폼 안에서 투명하게 관리된다.
본 플랫폼 내에서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 스타트업 플랫폼 참여 독려 및 기업 투자 정보 제공 ▲KEB하나은행은 거래 시에 안심결제 위한 에스크로 서비스 ▲하나금융투자는 비상장기업정보 및 기타 기업금융지원 업무 ▲아미쿠스렉스는 리걸테크(Legal Tech)전문 기업으로 주식양수도계약서와 미발행확인서 발급 등 법률IT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스콤의 블록체인 기술은 지난 5월 '스타트업·중기기업의 주주명부 관리 및 주식 거래 지원 플랫폼'으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된 바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 비상장기업의 주주명부는 엑셀 등을 통해 개별 PC에서 수기로 관리돼 왔고 이 때문에 주식거래내역이 즉각 주주명부에 반영되지 않아 신뢰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비상장주식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거래채널이 부족한 사람은 주식을 살 수 없고 매도자가 실제 주주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업정보가 부족해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되어왔다.
코스콤 정지석 사장은 "이번 플랫폼이 비상장주식 주주명부관리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참여사들과 협력해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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