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올해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발표
법인카드 사용액 39조6000억…지방세 납부 증가
배달앱 활성화가 카드 사용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14조1000억원, 55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10.0% 증가했다.
구매 편의성 및 배달앱 이용 확대 등으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세가 지속됐다. 온라인쇼핑거래액은 올해 4~5월 21조89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었으며, 음식(배달)서비스는 7577억원에서 1조4350억원으로 89.4% 급증했다.
또 지난해보다 개선된 대기질 및 강수일 감소로 인한 외부활동 증가로 스포츠 및 테마파크 등 관련 서비스 분야 이용 수요가 증가했다. 유원지 및 테마파크 운영업 생산지수는 지난해보다 8.7% 늘었다. 국내공항 여객수송도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3980만명 기록하며 여행 관련 업종의 카드 이용이 확대됐다.
올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74조7000억원, 승인건수는 51억8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10.1% 늘었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39조6000억원, 3억3000만건으로 0.7%, 9.2% 증가했다. 법인 대상 영업 축소 등 감소 요인에도 불구, 법인들의 지방세(법인지방소득세 등) 납부 증가, 영업일수 증가(60→62일) 등에 기인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판단됐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2.8%↑), 교육서비스업(12.1%↑), 숙박 및 음식점업(4.1%↑),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0%↑),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8.0%↑) 등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 3월부터 초·중·고 학부모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가 전면 시행되고 학원 이용 수요가 늘어나며 교육서비스업의 두자릿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6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47조원으로 6.4% 증가세를 시현했다. 승인금액 비중으로 보면 신용카드가 78%고 체크카드가 22%다. 체크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이후 둔화 추세를 지속 중이다.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3만8811원으로 3.7% 감소했다.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은 4.5% 줄어든 5만240원,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은 2.4% 낮아진 2만1497원이었다.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3690원,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11만905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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