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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멕시코서 3.7억불 외화채권 발행…외국 ECA 최초

  • 송고 2019.08.02 11:37 | 수정 2019.08.02 11:3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7년 만기에 금리 7.93% "투자자 저변 확대, 조달시장 다변화 성과"

한국수출입은행은 멕시코시장에서 70억멕시코페소(미화 약 3.7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멕시코 현지 채권시장에서 외국 ECA(Export Credit Agency, 공적수출신용기관)가 발행자 지위를 획득해 채권발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7년 만기에 금리 7.93%로 미 달러화 스왑 후 리보(Libor)+84bp 수준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멕시코페소화 채권 발행으로 투자자 저변 확대와 조달시장 다변화의 일석이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부터 2차례에 걸쳐 현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멕시코 현지투자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해온 수출입은행은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불안정한 국제금융환경 속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인 중남미 지역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확보하게 됐다.

멕시코 금융당국은 각국 중앙정부나 IDB, CABEI 등 국제개발은행에 한해 발행자 지위를 부여해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부터 멕시코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정부에 준하는 지위(Sovereign)를 인정받은데 이어 현지법령에 맞춘 채권발행을 통해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멕시코 현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당초 계획보다 큰 규모의 채권을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했다"며 "이번에 수은이 발행한 대금은 달러화 스와프를 통해 우리 기업의 에너지신산업, 첨단소재산업, ICT융합산업 등 혁신성장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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