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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애매한 '비둘기'…외환시장 '조마조마'

  • 송고 2019.08.02 10:58 | 수정 2019.08.02 11:13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1일(전일) 원·달러 환율 장중 1190원 돌파…2년래 최고치

北 미사일 발사·日 백색국가 제외 등 원화 약세 요인 산적

ⓒ픽사베이

ⓒ픽사베이

국내 외환시장이 또다시 출렁이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180원선을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90선까지 고점을 높이며 1200원선에 근접하고 있다.

환율 급등세는 미국 연준의 비둘기적 스탠스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았던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추가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꺾였다는 점에서 향후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1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4원 오른 1,18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줄곧 상승흐름을 보이다 장중 1190원선까지 치솟았다. 2년래 가장 높았다.

이는 파월 의장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덜 비둘기적인 스탠스를 나타낸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달 31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내렸다. 약 10여년 만의 인하였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번 금리인하는 '중간 사이클'(mid-cycle)의 조정이며, 장기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통화완화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초 업계에선 이번 금리인하가 달러 강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으로 점쳤다. 통상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면 달러는 약세를 보이게 되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통화들은 상대적 강세를 띠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 조치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확고히 하면서 시장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됐다. 전문가들 또한 이러한 연준의 기조에 따라 당분간 강달러 기조 지속에 따른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와 관련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로 달러화는 단기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달러화 강세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으로 강세 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불만을 가지고 있어 달러화 약세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개입의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며 "외환시장 개입 경계감도 더욱 높아질 수 있어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미사일 발사가 이어지고, 일본 정부가 이날 오전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공식 제외했다는 점도 원화 약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내 추가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로 원화가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로 전환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강조한 '보험성' 인하라 하더라도 연준은 내년까지 최소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서 "인하폭 역시 ECB보다 클 것으로 판단되며, 자산긴축의 2개월 조기 종료 및 주요국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개선은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선행지수의 낙폭 축소 등과 맞물려 달러화는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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