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650,000 225,000(0.24%)
ETH 4,500,000 18,000(-0.4%)
XRP 738.9 0.3(-0.04%)
BCH 702,400 13,800(-1.93%)
EOS 1,142 17(1.5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비은행 이익, 금융지주 성적 갈랐다

  • 송고 2019.07.29 16:23 | 수정 2019.07.29 16:2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신한금융 비이자이익 26.7% 증가…"전통적 은행 중심 성장서 탈피"

비은행 M&A 활동 탄력 더할 전망…우리금융 비은행 비중 40% 확대

올 상반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총합은 6조134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조3191억원)보다 약 2.9% 줄었다.ⓒ픽사베이

올 상반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총합은 6조134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조3191억원)보다 약 2.9% 줄었다.ⓒ픽사베이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비은행 그룹사의 비이자이익에 따라 '리딩금융그룹' 자리가 갈렸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 필요성에 따른 인수합병(M&A)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은행의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총합은 6조134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조3191억원)보다 약 2.9% 줄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1조9144억원의 순이익을 내 1위 리딩금융 자리를 수성했다. 비이자이익이 1조7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하면서 그룹은 "전통적 은행 중심의 성장에서 탈피하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은행 부문은 0.9%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비은행 부문은 10.3%나 성장했다.

올 1월 신한금융이 계열사로 편입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가 873억원의 이익을 기여했다. 신한생명은 상반기 순이익이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으며 신한캐피탈은 708억원으로 11.0% 늘었다. 신한카드 상반기 순이익은 2713억원으로 3.8% 감소했으나 영업수익은 2.7% 성장했다. 특히 할부금융 및 리스 매출액이 21% 증가했다. 카드 글로벌 부문은 1분기 12억원, 2분기 45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KB금융그룹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1% 줄어든 1조8368억원으로 금융그룹 2위 실적이다. 비이자이익이 1조21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억원(1.7%)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62억원으로 11.6% 감소했고, KB국민카드는 1461억원으로 캠코 채권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전년 동기 대비 13.3% 줄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3·4위 격차가 매우 근소하게 나타나면서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045억원, 1조179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우량자산 위주 자산성장,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 및 자산관리부문 중심의 비이자이익 호실적 등이 주효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도 여타 금융지주회사와 마찬가지로 국내 은행사업 분야를 줄이고 해외, IB, 비은행 분야를 강화하려 할 것"이라며 "베트남 최대 은행인 BIDV 지분 15%를 인수한 것 역시 이와 같은 탈 은행화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더욱 비은행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실적 개선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KB금융은 비은행 강화로 리딩금융지주 탈환을 노리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증권 등 똑똑한 삼형제는 확실하게 2등권을 확보하고 1위에 근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2~3년 내 비이자·비은행·해외수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우리금융은 롯데카드 지분을 20% 인수하는 한편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자산운용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 및 ABL글로벌자산운용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획득했다. M&A를 통해 아주캐피탈 및 아주저축은행도 계열사로 추가할 예정이다.

비은행의 핵심계열사로 꼽히는 카드사의 비용절감 노력도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8000억원 규모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실적을 발표한 금융지주계열 카드사 모두 순이익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우리카드는 1.6% 감소한 665억원의 순이익으로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수수료 손익 영향이 350억원정도 됐는데 카드의정석 흥행 돌풍, 유효회원 전년비 26만명 증가, 매출과 금융자산도 늘어나면서 많이 방어할 수 있었다"며 "다른 회사들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불구하고 자구 노력, 즉 경영 효율화나 비용 절감을 통해 실적 악화요인을 많이 방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7:35

93,650,000

▲ 225,000 (0.24%)

빗썸

04.20 07:35

93,565,000

▲ 265,000 (0.28%)

코빗

04.20 07:35

93,656,000

▲ 410,000 (0.4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