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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궈지는 '프로바이오틱스' 제약업계, 공략 박차

  • 송고 2019.07.29 14:59 | 수정 2019.07.29 15:0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해당 시장, 면역기능 개선 노력·노령화 등 수요↑

쎌바이오텍, 유산균 활용 바이오의약품 사업 탄력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성장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의 공략이 본격화 되고 있다. 업계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단순 건강기능식품 분야를 넘어 질병 치료를 위한 의약품·치료제 개발에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산균 국내 시장규모가 지난 2011년 405억원에서 2017년 2173억원으로 5배 이상 성장한 만큼, 프로바이오틱스의 활용 범위 확대와 경쟁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아토피피부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물질인 'RHT-3201'이 유럽과 러시아, 일본에서 특허를 따냈으며, 쎌바이오텍은 경기도 김포 본사에 대장암 치료제 임상 진입을 위한 제4공장을 완공했다.

먼저 RHT-3201은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을 열처리 배양 건조한 물질이다.

일동제약은 ‘RHT-3201의 제조방법 및 제조물’, ‘RHT-3201를 활용한 아토피 예방 및 치료 용도’ 등에 관해 2016년 국내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최근 유럽, 러시아, 일본 특허 등록을 마쳤다.

또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RHT-3201에 대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측정 지표였던 아토피피부염중증도지수(SCORAD)가 시험군에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면역 과민반응이 있었던 피부 상태가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일동제약은 RHT-3201의 미국, 중국 등에도 특허를 출원해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현재 해당 원료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창업초기인 1940년대부터 유산균 연구를 시작해 1959년 최초의 국산 유산균 제품 비오비타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지큐랩'을 내놓기도 했다.

지큐랩 시리즈는 장 건강을 돕는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를 특허 기술로 4중 코팅한 건강기능식품이다. 회사 측은 이 제품품 출시 이후 라인업을 확장해 가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유산균만 20여 년 동안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프로바이오틱스 국내 1위 기업 쎌바이오텍은 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유산균 유래 항암물질 'P8' 특허를 취득,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경기도 김포 본사에 대장암 치료제 임상 진입을 위한 제4공장을 완공했다.

쎌바이오텍이 개발중인 대장암치료제는 유전자 재조합 유산균을 캡슐 형태로 섭취해 장에 정착, 치료 단백질을 발현하여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원리다. 경구형으로 투여방법이 쉽고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과 경제적 부담을 개선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4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현재 전임상중인 대장암 치료제 개발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회사 측은 "유산균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사업의 실질적인 시작점"이라며 "임상 진입을 위한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완제품까지 공급이 가능한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쎌바이오텍은 GLP기관에서 독성과 효능 검증을 마치고 현재 K-BIO(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영장류에 대한 독성과 약동학(PK, Parmacokinetics) 시험을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후보 물질인 P8의 전임상 시험과 의약품 시제품 생산을 위한 GMP, 공정 프로세스(Process Validation), CMC(의약품,제조,품질관리) 등을 병렬로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10월경 전임상 시험 결과가 나오고 본격적인 공장 시운전이 이뤄질 경우 향후 일정이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면역기능 개선과 노령화 등으로 건강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시장은 지난 2012년 519억원에서 2014년 1388억원, 2017년 2173억원 규모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는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3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기업들 마다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전문 인력 및 조직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미국 미생물 분야의 연구가 본격화됨에 따라 수요 증가로 관련 시장의 사업 영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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