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은 대구 제외한 전국 시·도서 감소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8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과 광주, 서울, 대구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토지거래량은 대구를 제외한 전국 시·도에서 감소했다. 서울은 전년 동기 대비 35%나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9%p 감소한 1.86%로 조사됐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세종(2.66%)과 광주(2.48%), 서울(2.28%), 대구(2.26%) 순으로 전국 평균치를 상회했다.
반면 반면 제주 땅값은 0.29% 오르는데 그쳐 최하위를 차지했고 경남(0.44%)과 울산(0.62%)도 전국 평균 상승치를 크게 하회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3.73%)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3기 신도시 인접지역인 경기도 하남시(3.21%)와 도심 주택재개발이 진행 중인 대구시 수성구(3.05%)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울산 동구(-0.84%)는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에 따른 인구 유출 지속 및 공실률 증가 우려 등으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경남 창원 성산구(-0.79%)와 경남 창원 의창구(-0.77%), 경남 거제시(-0.73%), 경남 창원 진해구(-0.71%)의 땅값도 지역 기반산업 침체 영향을 받았다.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상반기 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전체 거래량은 약 134만9000필지로 전년 동기보다 18.8% 줄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도 11.6% 줄어든 상황이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3만1000필지로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했다. 국토부는 토지거래가 줄어든 이유로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시의 토지거래량만 3% 증가했고 서울(-35.7%)과 광주(-31.7%), 제주(-27.1%) 등 16개 시·도가 모두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개발제한구역(56.1%)과 자연환경보전(5.6%) 지역의 거래량이 늘어난 반면 공업(-34.9%), 주거(-23.1%), 상업(-18.7%) 등 대다수 지역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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