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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유행' 마라탕·흑설탕 음료 이면…나트륨·당 범벅

  • 송고 2019.07.25 10:51 | 수정 2019.07.25 17:1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마라탕면 나트륨 하루섭취량 90% 수준

흑설탕음료 당 하루섭취량 절반 이상

심장질병 및 비만 일으킬 수 있어

삼양식품 마라탕면 주요 성분 함유량.

삼양식품 마라탕면 주요 성분 함유량.

외식시장에서 중국의 대표적 매운 음식 마라탕과 대만의 국민음료로 불리는 흑설탕 음료가 대유행을 하면서 식품업계도 앞다퉈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자극적 맛을 내기 위해 나트륨과 당이 위험 수준 이상으로 함유돼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마라 맛을 구현한 관련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에서 나트륨 함량이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삼양식품이 내놓은 '마라탕면' 1개의 나트륨 함량은 1890mg으로, 이는 하루 섭취권고량 2000mg의 95% 수준이다. 또한 포화지방 함량은 7g으로 권고량의 47% 수준이다.

바른먹거리를 모토로 삼고 있는 풀무원의 '포기하지 마라탕면'의 나트륨 함량은 1590mg으로 하루 섭취권고량의 80%에 이르고 있다.

해태제과가 출시한 과자제품 '빠새 마라'의 나트륨 함량은 280mg으로, 권고량의 14% 수준이다. 과자는 어린이들이 즐겨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기준으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함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하는 나트륨 하루 권장량은 2000mg이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7년 기준 3478mg으로 권장량보다 1.5배 이상 섭취하고 있다.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비만, 골다공증, 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 될 수 있다.

음료시장에선 흑설탕(블랙슈가) 음료가 대 유행이다. 흑설탕 음료는 대만의 국민음료로 불릴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있는 음료 레시피이다. 우리 국민들의 대만 여행객이 늘면서 그 인기가 국내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블랙슈가 아이스탑'을 출시했고, 이디야커피도 흑당을 활용한 음료 4종을 판매 중이다. SPC그룹의 파스쿠찌는 흑당시럽을 넣은 빙수 '흑당이달고나빙산'을, 파리바게뜨는 흑당에 휘핑크림과 캐러멜 시럽을 넣은 '흑당밀크컵빙'을 출시했다. 이밖에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등 외식업체는 물론 홈플러스까지 흑당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흑설탕 음료는 당 함량이 많아 자주 음용할 시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싱가포르 비영리 의료기관인 '마운트 알베르니아' 병원은 흑설탕 음료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흑설탕 버블티에 들어가는 비 유제품 크리머는 트랜스지방을 함유해 심장병과 뇌졸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흑설탕 버블티에는 18.5 티스푼의 설탕이 함유돼 있어 중간 크기의 음료 한잔의 열량만해도 치즈케이크 한 조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일주일에 세 잔 이상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가 권고하는 하루 당 섭취량은 자연당과 첨가당을 합해 하루 100g이며, 첨가당은 50g이다. 하지만 대부분 흑설탕 음료 한 잔의 당 함량은 35g으로, 한 잔만 마셔도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는 꼴이다.

이처럼 마라탕 제품에는 나트륨이 과다 함유돼 있고, 흑설탕 음료에는 첨가당이 과다 함유돼 있기 때문에 관련 부처인 식약처에서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고, 업체들도 과도한 성분 함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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