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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1.1%…7분기 만에 '최고'

민간·정부 소비 증가 확대…구매력은 전분기보다 낮아져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등록 : 2019-07-25 08:20

▲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분기 기준으로 2017년 3분기(1.5%)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고치다.ⓒ한국은행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분기 기준으로 2017년 3분기(1.5%)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성장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을 웃돌았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0.6% 감소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4~6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민간 및 정부 소비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건설 및 설비 투자와 수출이 증가로 전환한 영향이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 서비스(의료 등)를 중심으로 0.7%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2.5%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줄었으나 토목건설이 늘어 1.4% 상승,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2.4% 증가했다. 반면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0.7% 이후 5분기 만에 최저치다.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이 늘어 2.3% 신장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3.0%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3분기(4.0%) 이후 3분기 만에, 수입은 지난해 1분기(4.3%) 이후 5분기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이 증가로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줄어 3.7% 감소했고,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1.8%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8.3% 증가했다. 건설업은 전문건설 등이 늘어 1.4% 증가, 서비스업은 의료,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6% 확대됐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0.6%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0.6%) 이후 4분기 만에 최저치다. 실질 GDI가 감소한 것은 구매력이 전 분기보다 낮아졌다는 의미다.

2분기 GDP가 1.1% 상승하면서 한은이 상반기 성장률로 추정했던 1.9% 달성은 가능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앞서 한은은 상반기 GDP 성장이 1.9%를 달성하기 위해선 2·4분기 GDP 증가율이 1.0%는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단 이날 발표된 2분기 GDP 성장률은 속보치로 추후 잠정치 발표 등에서 0.1% 포인트 감소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도 -0.3%에서 -0.4%로 낮아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