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단지 노려라"…3분기 2만 가구 분양

송고 2019.07.24 09:10 | 수정 2019.07.24 11:39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3분기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2만2000여가구 분양

서울 동대문구·동작구, 경기도 광주·남양주·의정부 등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조감도

올 3분기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2만2000여 가구가 본격 분양에 나선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와 동작구, 경기도는 광주·남양주·의정부 등에서 공급을 계획 중이다.

24일 부동산분석업체 동산인포에 따르면 7~9월 수도권 19곳에서 총 2만2115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는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 계획 중인 가구(3만5710가구)의 61.6%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3곳(1865가구), 경기 12곳(1만6828가구), 인천 3곳(3422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대단지는 소규모 단지에 비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우선 규모의 경제 때문에 관리비가 저렴한 편이다. 부동산114가 정부 관리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전국 1000가구 이상 단지 관리비는 ㎡당 평균 981원으로 가장 낮았다. 소규모 단지(150~299가구) 1164원 보다 15.7% 저렴한 것이다.

가격 상승폭도 단지 규모와 비례한다.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해 설계, 커뮤니티시설 등이 좋고 입지가 우수한 경우도 많아서다. 실제로 지난해 수도권에서 1000~1500가구 미만 아파트는 가격이 14% 상승한 반면 1000가구에 미치지 못하는 단지는 10~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단지는 청약 성적표도 우수하다. 지난 6월까지 수도권에서 나온 1000가구 이상 아파트 23곳 중 70%인 16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올 3분기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의 브랜드 대단지 공급이 많다"며 "소비자들의 선택이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대단지를 원했던 예비 청약자라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올 3분기 예정된 신규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경기 광주오포 고산1지구 택지개발지구 내 C1블록에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를 분양한다. 139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59㎡ 48가구 △76㎡ 479가구 △84㎡ 869가구 등 전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을 선보인다. 첫 후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32개동 총 1571가구가 공급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506가구다.

남양주에서는 삼호가 이달 'e편한세상 평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08가구로 2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은 의정부시 중앙생활권 2구역을 재개발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을 8월 분양한다. 2473가구 중 전용면적 49~98㎡ 13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 분양에 나선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로 들어서며,총 1425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4~177㎡ 1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밖에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서초교북측 재개발사업을 통해 1544가구 규모의 단지를 내달 분양하며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는 대우건설이 1614가구 규모로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이달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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